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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1골-1PK 유도-1자책골 유도' 수원, 부천에 4-1 역전승 '11경기 무패+2위 점프'[현장 리뷰]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5-06-01 20:58


'세라핌 1골-1PK 유도-1자책골 유도' 수원, 부천에 4-1 역전승 …

'세라핌 1골-1PK 유도-1자책골 유도' 수원, 부천에 4-1 역전승 …

[수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11경기 무패를 달린 수원 삼성이 2위로 도약했다.

수원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4라운드에서 세라핌과 김지현, 일류첸코의 연속골을 앞세워 4대1 역전승을 거뒀다. 11경기 무패행진(7승4무)을 달린 수원은 승점 28로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부천은 무패행진이 4경기에서 멈췄다. 승점 22로 그대로 6위에 머물렀다.

수원은 최전방과 최후방에 변화를 줬다. 원톱에 일류첸코 대신 김지현이 자리했다. 일류첸코는 지난 김포전에서 두차례 페널티킥 미스를 범했다. 2선에는 김지호-파울리뇨-세리핌이 포진했다. 중원은 최영준-이규성이 꾸렸다. 수비진에는 레오가 돌아왔다. 레오는 권완규와 함께 중앙을 지켰다. 이기제와 정동윤이 좌우에 섰다.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부천은 몬타뇨-바사니가 공격 선봉에 섰다. 허리진은 카즈-박현빈-유승현이 구성했다. 좌우에 박창준과 티아깅요가 자리했다. 스리백은 이재원-이상혁-홍성욱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형근이 꼈다.


'세라핌 1골-1PK 유도-1자책골 유도' 수원, 부천에 4-1 역전승 …
경기 전 변성환 수원 감독은 "우리가 65분 이후에 득점을 많이 한다. 일류첸코가 들어간 시점에서 주도권을 잡고, 거기서 득점이 나온다면 추가 득점을 노릴지 잠굴지 고민을 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수비가 더 단단해져야 한다. 더 헌신하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수원을 만나면 상대가 더 부담스럽다. 상대가 누구인지 보다는 우리 축구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공교롭게도 수원, 인천 (유나이티드), (서울) 이랜드 이렇게 3연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일단 첫 번째 단추인 오늘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이렇게 좋은 경기장에서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에 기대할 것"이라며 "선제골의 향방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시작하자마자 부천이 강한 압박에 나섰다. 몬타뇨가 양형모 골키퍼의 볼을 가로채기 직전 걷어냈다. 초반부터 험악한 장면이 나왔다. 4분 몬타뇨가 권완규에 걸려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두 선수가 엉켰다. 주심은 주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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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 세라핌의 속도가 살아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10분 이기제가 공격에 가담해 왼발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3분에는 최영준이 먼거리서 슈팅을 시도했다. 크로스바을 왼쪽을 빗나갔다.


부천이 반격했다. 15분 바사니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날렸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16분 수원이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세라핌의 패스를 받은 김지현이 돌파에 나섰다. 이상혁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파울리뇨가 키커로 나섰다. 킥은 김형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20분 부천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티아깅요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파고 들었다. 먼거리서 슈팅을 시도했다. 골대 위로 넘어갔다. 26분 김지현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됐다.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지만, 이번에도 김형근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김형근 골키퍼가 펀칭한 볼을 파울리뇨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떴다.

28분 부천이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에서 바사니가 코너킥을 올렸다. 이상혁이 노마크 상황에서 헤더로 연결했다. 양형모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손을 쓸 수 없었다. 페널티킥 헌납을 씻는 골이었다. 부천의 1-0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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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 이른 시간 변화를 줬다. 33분 김지호를 빼고 일류첸코를 넣었다. 부천의 상승세는 계속 됐다. 수원의 스로인 실수를 틈타 박창준이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 맞고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위기를 넘긴 수원은 이어진 역습에서 세라핌-파울리뇨가 콤비 플레이를 펼쳤지만, 부천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부천은 과감한 압박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35분에는 바사니가 아크 정면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맞고 나갔다. 이어진 바사니의 코너킥이 몬타뇨 머리로 향했다. 몬타뇨의 헤더는 양형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38분 수원이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일류첸코의 패스가 오버래핑한 정동윤에게 향했다. 정동윤은 지체없이 크로스를 올렸고, 김지현이 뛰어들며 머리에 맞췄다. 골대를 넘어갔다. 43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일류첸코에 향했지만, 부천 수비가 한발 앞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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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추가시간 부천이 날카로운 역습에 나섰다. 박창준의 패스가 몬타뇨에게 향했다. 몬타뇨는 질풍 같은 속도로 수원 아크 정면까지 갔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양형모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은 1-0으로 마무리됐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최영준을 빼고 이민혁을 넣었다. 부천이 후반에도 과감한 압박으로 수원을 괴롭혔다. 후반 1분 박창준이 인터셉트 후 컷백을 시도했다. 수비에 막혔다. 수원도 반격했다. 2분 양형모의 골킥이 왼쪽을 파고들던 세라핌에 연결됐다. 세라핌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4분 부천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몬타뇨-티아깅요로 이어진 볼이 바사니에 향했다. 바사니는 파고 들던 박창준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렀고, 박창준은 다시 뛰어들던 박현빈에게 연결했다. 박현빈은 지체없이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양형모 골키퍼의 선바에 막혔다. 5분에는 바사니가 빠른 돌파에 이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을 지나갔다.


'세라핌 1골-1PK 유도-1자책골 유도' 수원, 부천에 4-1 역전승 …
수원이 동점골을 넣었다. 6분 김지현이 일류첸코의 패스를 받아 왼쪽을 파고 들었다.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가 파고들던 세라핌에 향했다. 세라핌은 다이빙 헤더로 부천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을 내준 부천이 바사니와 티아깅요의 돌파를 앞세워 다시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13분 수원이 역전에 성공했다. 세라핌이 왼쪽을 파고들며 컷백을 시도했다. 김지현의 슈팅은 태클하던 부천 수비수이재원의 손에 맞았다. 이번에는 김지현이 키커로 나섰고,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20분 세라핌이 오른쪽을 무너뜨리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김형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이 쐐기를 박았다. 23분 세라핌이 오른쪽을 돌파하며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이재원이 막아내다 자책골을 기록했다.


'세라핌 1골-1PK 유도-1자책골 유도' 수원, 부천에 4-1 역전승 …
부천은 25분 유승현과 몬타뇨를 빼고 김동현과 이의형을 넣었다. 수원은 세라핌을 중심으로 날카로운 역습을 이어갔다. 26분에는 왼쪽을 무너뜨리며 홀로 있던 파울리뇨에게 연결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28분에는 파울리뇨가 왼쪽을 돌파하며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수원은 30분 김지현 대신 고종현을 넣어 수비를 강화했다. 부천도 1분 뒤 카즈 대신 공민현을 넣어 만회골을 노렸다. 39분 이의형이 좋은 위치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수원은 곧바로 정동윤과 세라핌을 빼고 이건희와 강현묵을 투입했다.

40분 혼전 상황에서 일류첸코가 수비 한명을 따돌린 후 슈팅을 날렸지만, 부천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세라핌 1골-1PK 유도-1자책골 유도' 수원, 부천에 4-1 역전승 …

'세라핌 1골-1PK 유도-1자책골 유도' 수원, 부천에 4-1 역전승 …
42분 수원이 쐐기골을 넣었다. 이기제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뒤로 흘렀고, 일류첸코가 뛰어들며 마무리했다. 추가시간 8분이 주어졌다. 남은 시간 부천이 사력을 다했지만, 오히려 수원의 역습이 더욱 날카로웠다. 결국 경기는 수원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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