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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의 라스트댄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더불어 팀의 '캡틴' 손흥민도 커리어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진정한 '토트넘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토트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는 해리 케인도 하지 못했던 업적이었다. 많은 현지 전문가들은 이 우승이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이뤄낸 마지막 업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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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 전에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 올릴 가능성이 남아있다. 이적시장 마감 이전에 두 번의 '우승 매치'가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이미 확정적이고, 다른 하나는 유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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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미 유로파리그(UEL) 우승팀 자격으로 UEFA 슈퍼컵 출전이 확정된 상태다. UEFA 슈퍼컵은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단판승부로 격돌해 진정한 유럽챔피언을 가리는 결승 매치다.
토트넘은 8월 14일 오전 5시에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파리생제르맹(PSG)과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격돌한다. 승리하면 UEFA 슈퍼컵을 들어 올릴 수 있다.
그런데 또 다른 단판 컵 대회도 열릴 가능성이 있다. 바로 UEFA-CONMEBOL(남미축구연맹) 클럽챌린지 대회다. 올해 다시 열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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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재개된 UEFA-CONMEBOL 대회는 2024년에는 일정 문제로 열리지 못했다. 지난해 여름에 유로2024와 코파 아메리카, 그리고 2024 파리 올림픽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여름에 다른 큰 대회 일정이 없기 때문에 UEFA-CONMEBOL 대회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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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손흥민이 UEFA 슈퍼컵과 UEFA-CONMEBOL에 모두 출전하게 될 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하지만 두 대회 모두 이적시장 마감 이전에 열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다시 한번 우승컵을 위한 경기에서 불꽃을 태우게 될 수도 있다. 여기서 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에 확실한 획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