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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골든보이' 이강인(24)의 '나폴리 이적전망'에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매체의 위상이나 구체적인 조건으로 볼 때 단순한 루머로 볼 수 없는 내용이다. 마침 가르나초 역시 올해 초부터 맨유를 떠나게 될 것으로 예상됐던 선수 중 한명이다. 1월 이적시장 때도 첼시와 애스턴 빌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어 레버쿠젠 등에서 러브콜을 보냈다.
가디언은 '나폴리는 이미 지난 1월에도 맨유에 40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안하며 가르나초 영입을 추진한 바 있다'면서 '조만니 만나 나폴리 단장이 다시 여름에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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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맨유도 리그 성적 부진과 유로파리그 우승 실패로 인해 팀의 재정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상태다. 이로 인해 선수단 개편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간판스타인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는 형편이다. 가르나초를 이적시키고 5000만파운드를 받을 수 있다면 '재정문제 개선'에 혈안이 된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 마다하지 않을 듯 하다.
가르나초가 맨유에서 2024~2025시즌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는 점도 이적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가르나초는 이번 시즌 총 58경기에 나와 11골-10도움을 기록했다.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팀 기여도가 높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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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등장한 나폴리와 가르나초의 이적설은 파리생제르맹(PSG)에서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이강인에게는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초중반까지는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중용을 받았지만, 올해 1월 이후로는 완전히 팀에서 '잉여자원'으로 분류됐다.
때문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당시 결승전 최종엔트리 22명에 들었지만, 단 1분도 피치를 밟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이강인은 우승 세리머니 때 '빅이어'를 들어 올리고, 동료들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지만, 공식 우승멤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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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만 해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처럼 보였던 이강인의 나폴리 행은 가르나초의 등장으로 인해 다시 미궁 속으로 빠진 느낌이다. 과연 이강인이 나폴리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만들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