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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이 북중미 무더위에 적응하기 위해 텐트 안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고 BBC가 3일(한국시각)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7월 프리시즌 기간 종종 미국 투어에 나선다. 때문에 '북중미의 여름'이 마냥 낯설다고 보긴 어렵다. 다만 어디까지나 준비 과정인 프리시즌 경기와 달리 우승이 지상 과제인 월드컵 본선의 무게감은 천지차이다. 리그 일정이 끝난 직후인 5월 말 소집돼 6월 본선을 준비하면서 발생할 피로 누적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느냐도 관건이다.
1994 미국월드컵이 좋은 예. 전 대회 우승국이었던 독일은 미국의 무더위에 적응하지 못한 채 조별리그에서 고전을 거듭했다. 특히 체감온도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뒤덮은 댈러스에서 치른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전반에만 3골을 넣고도 후반에 체력이 고갈되면서 2골을 내주고 일방적으로 끌려간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