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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다니엘 레비 회장과 긴 세월 호흡을 맞춰 온 도나 컬렌 전무이사가 돌연 토트넘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컬렌 전무는 이날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클럽은 지난 30년 동안 내 삶이었다. 나는 클럽을 발전시키는 비전과 에너지를 가진 레비 회장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영광을 누렸고, 많은 재능 있고 훌륭한 동료들과도 일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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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회장도 입장을 전했다. 그는 "컬렌은 오랜 기간 클럽에 막대한 공헌을 해왔다. 그녀의 다양한 책임은 크게 커졌고, 그녀의 역할을 한 사람으로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녀의 매일의 조언이 크게 그리울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을 위한 시간을 충분히 가질 자격이 있으며, 필요할 때 그녀의 조언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녀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변화의 신호탄이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정상 등극 이후 17년 만의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했다. 유럽대항전의 경우 1983~1984시즌 유로파리그 전신인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 이후 41년 만의 환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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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년 7월 1일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스 태생 호주 국적인 그는 지휘하는 팀마다 늘 2년차에 정상에 올려놓았다. 토트넘에서 '기분좋은 징크스'는 유효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숙원인 우승컵을 17년 만에 선물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는 안갯속이다. 그는 토트넘과 내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1년 연장 옵션도 보유하고 있지만 며칠 안에 경질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현지의 분위기다.
토트넘은 현재 다른 감독들과 협상 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과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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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어 "10년 전에 우리가 최초의 호주 스토리를 썼을 때, 아마 여러분들도 그것이 내가 이루고자 했던 것의 정점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10년 후, 우리가 다시 앉는다면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들이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15년 호주대표팀 감독으로 아시안컵 우승을 지휘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