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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손흥민(33·토트넘)의 이적은 결국 '머니 게임'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손흥민에 대한 칭찬같지만, 그렇지 않다. 손흥민의 기량이 떨어진 상황에서 주전이 아닌 조커로 뛰어야 한다는 의미다. 손흥민의 경험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때문에 '매 경기 선발로 기용하기 보다는 로테이션 옵션으로 사용해야 한다. 새로운 주전 윙어를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수많은 혜택을 봤다. 에이스 리더였고, 강력한 마케팅 카드였다. 아시아 최고의 선수, 최고의 아이콘이었기 때문이다.
EPL에서 평범한 수준의 팀은 아시아의 상징적 팀으로 이미지 세탁을 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사우디 클럽에 이적시킨 뒤 많은 이적료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 이탈하면 거기에 따른 상품과 티켓 등 막대한 손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즉, 손흥민이 잔류했을 때 발생되는 수익이 사우디 클럽 이적료보다 장기적으로 훨씬 더 많을 수 있다는 의미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이 2026년 여름에 만료된다. 이적을 시킨다면 올 여름이 적기다.
레전드지만, 손흥민에게 레전드 대우를 해주지 않았다. 지난해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켰다. 손흥민의 기량과 이적에 대해 시간을 벌어 '간'을 보겠다는 의도였다.
손흥민은 사우디 클럽의 우선 영입대상이기도 하다. 사우디 관광산업의 한 축으로 자국의 프로축구에 천문학적 투자를 하고 있는 사우디.
오일 머니로 수많은 유럽 스타들을 유혹하다. 그 중 최고의 타깃은 모하메드 살라와 손흥민이다.
살라는 이슬람권 최고의 스타이고 손흥민은 아시아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이다. 기량 뿐만 아니라 스타성에서도 사우디 클럽들이 꼭 필요한 선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