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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유럽챔피언스리그(UCL)를 포함해 파리생제르맹(PSG)의 사상 첫 트레블 신화를 쓴 이강인이 3일(이하 한국시각) 마지막으로 합류, 완전체가 됐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마침표만 남은 홍명보호는 이날 이라크에 먼저 입성했다. 대한민국은 6일 이라크 바스라에서 이라크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유로파리그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안고 지난 주 돌아온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21명의 태극전사들은 2일 출국, 전세기로 11시간을 날아가 바스라에 도착했다. 이강인의 가세로 유로파리그와 UCL 우승자가 동시에 국가대표팀에서 호흡하는 최초의 풍경도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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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살인 더위에 대해 "우리 선수 누구도 경험을 안 해봤다. 우리나라가 최근 1~2주 사이에 더웠기에 어느 정도 적응에 도움은 됐을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상대의 일방적인 응원 등 여러 가지(여러 악조건)가 있을 것 같다"며 "이런 부분을 머리에 넣고 경기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태극전사들은 바스라 공항에서 주이라크 한국대사관 환영 현수막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후 바로 숙소로 이동했다. 방탄버스 2대에 올라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경호차량과 경찰 에스코트의 도로통제 협조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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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는 승점 16점(4승4무)으로 B조 1위를 유지한고 있는 가운데 요르단이 2위(승점 13점·3승4무1패), 이라크가 3위(승점 12·3승3무2패)다. 오만은 4위(승점 10·1승3무4패), 5~6위는 팔레스타인(승점 6·1승3무4패)과 쿠웨이트(승점 5·5무3패)다.
3차예선에서는 각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3, 4위는 4차예선으로 향하고, 5, 6위는 탈락한다. 한국은 2경기에서 1무만 거두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한다.
홍 감독은 "이제 두 경기만 남았고, 월드컵 티켓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다. 이틀 동안 잘 맞춰서 좋은 경기 하겠다"며 "어느 경기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춰서 할 건지, 현지에 가게 되면 얘기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발 부상으로 컨디션이 100%가 아닌 손흥민의 활용 여부에 대해 "아직 그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얘기하지는 않았다"면서 "일단 본인의 의지 등은 우리가 충분히 들었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