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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츠 협상 난항' 리버풀, 벌써 대체자까지 찍었다...맨시티가 원하는 리옹 성골 유스 '슬롯과 미팅 예정'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5-06-04 01:47


'비르츠 협상 난항' 리버풀, 벌써 대체자까지 찍었다...맨시티가 원하는…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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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챔피언' 리버풀의 여름이 심상치 않다.

리버풀은 올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리버풀의 새로운 전성시대를 연 위르겐 클롭 감독이 팀을 떠나며 우려의 기운이 안필드를 감쌌지만, 새로운 아르네 슬롯 감독은 첫 해부터 놀라운 업적을 이뤄냈다. 리버풀은 특별한 영입 없이 아스널, 맨시티 등을 따돌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섰다.

슬롯 감독 체제에서 가능성을 본 리버풀은 엄청난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일단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자리에 레버쿠젠의 핵심 풀백 제레미 프림퐁을 데려왔다. '유망주' 코너 브래들리와 재계약을 했지만, 클래스 있는 선수를 원했던 리버풀은 레버쿠젠 무패 우승의 주역이었던 프림퐁을 비교적 저렴한 3500만유로에 영입했다.


'비르츠 협상 난항' 리버풀, 벌써 대체자까지 찍었다...맨시티가 원하는…
사진캡처=SNS
여기에 본머스의 레프트백 밀로시 케르케즈 영입도 노리고 있다. 케르케즈는 본머스 돌풍의 핵심으로 올 시즌 리그 베스트급 활약을 펼쳤다. 앤디 로버트슨의 기량 저하가 오는 가운데, 최상의 카드다. 이미 유럽이적시장의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리버풀과 케르케즈가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정점은 플로리안 비르츠다. 독일 최고의 재능으로 불리는 비르츠를 깜짝 영입할 전망이다.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이끌며 독일 축구의 에이스로 떠오른 비르츠는 당초 바이에른 뮌헨, 혹은 맨시티행이 유력했다. 바이에른은 비르츠 아버지와의 좋은 관계를 앞세워 영입을 낙관했다. 하지만 기류가 바뀌었다. 비르츠는 잉글랜드행을 원했고, 오래전부터 호감을 보인 리버풀행을 원했다. 비르츠는 레버쿠젠에 "리버풀만 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협상은 정체되는 모습이다. 리버풀이 1억2500만유로까지 제안했지만, 레버쿠젠은 바이아웃인 1억5000만유로를 고수하고 있다. 리버풀이 비르츠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상황은 복잡하다.


'비르츠 협상 난항' 리버풀, 벌써 대체자까지 찍었다...맨시티가 원하는…
사진캡처=SNS
때문에 리버풀은 비르츠 영입에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새로운 대안까지 점찍었다. 리옹의 특급 영건 라얀 셰르키다. 3일(한국시각) 디어슬레틱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현재 프랑스로 휴가를 떠났는데, 여기서 셰르키와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셰르키는 2024~2025시즌 리옹의 에이스였다. 12골-20도움을 기록했다. 놀라운 기술과 패싱 센스를 두루 갖춘 그는 2선 전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까지 갖췄다. 활동량과 수비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를 상쇄할만한 기술을 지녔다. 셰르키는 올 시즌 유로파리그 영플레이어상도 수상했다.


셰르키는 올 여름 리옹을 떠나겠다고 공표했는데, 그의 바이아웃은 2000만~2500만파운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최근 유럽축구의 시세를 감안하면 저렴한 금액이다. 셰르키는 일찌감치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았는데, 도르트문트, 첼시 등이 관심을 보였다. 특히 리옹은 이적료 미납 사태로 국제축구연맹의 징계를 받아, 다음 시즌 거취가 불투명하다. 재정적 문제까지 안고 있어, 핵심 자원들을 정리해야 한다. 셰르키가 팀을 떠나겠다고 밝힌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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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르키는 당초 맨시티의 강력한 구애를 받았다. 새로운 챕터를 열려는 맨시티는 세대교체에 나섰다. 핵심 미드필더였던 케빈 더 브라위너와 올 시즌을 끝으로 결별한다. 더 브라위너는 부상이 잦은게 흠이지만, 나선 경기에서는 여전히 정상급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맨시티는 과감히 이별을 택했다. 더 브라위너는 구단 방침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현재는 나폴리행이 유력하다.

더 브라위너라는 리그 최강의 찬스 메이커가 떠나는 맨시티는 새로운 미드필더를 찾고 있다. 당초 1순위는 비르츠였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데로 비르츠는 리버풀행이 유력하다. 노팅엄 포레스트의 모건 깁스 화이트도 노렸지만, 높은 이적료 탓에 한발 물러섰다. 오래전부터 셰르키로 눈을 돌렸다. 특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셰르키에 높은 점수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리버풀의 가세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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