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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챔피언' 리버풀의 여름이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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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은 플로리안 비르츠다. 독일 최고의 재능으로 불리는 비르츠를 깜짝 영입할 전망이다.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이끌며 독일 축구의 에이스로 떠오른 비르츠는 당초 바이에른 뮌헨, 혹은 맨시티행이 유력했다. 바이에른은 비르츠 아버지와의 좋은 관계를 앞세워 영입을 낙관했다. 하지만 기류가 바뀌었다. 비르츠는 잉글랜드행을 원했고, 오래전부터 호감을 보인 리버풀행을 원했다. 비르츠는 레버쿠젠에 "리버풀만 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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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르키는 2024~2025시즌 리옹의 에이스였다. 12골-20도움을 기록했다. 놀라운 기술과 패싱 센스를 두루 갖춘 그는 2선 전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까지 갖췄다. 활동량과 수비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를 상쇄할만한 기술을 지녔다. 셰르키는 올 시즌 유로파리그 영플레이어상도 수상했다.
셰르키는 올 여름 리옹을 떠나겠다고 공표했는데, 그의 바이아웃은 2000만~2500만파운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최근 유럽축구의 시세를 감안하면 저렴한 금액이다. 셰르키는 일찌감치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았는데, 도르트문트, 첼시 등이 관심을 보였다. 특히 리옹은 이적료 미납 사태로 국제축구연맹의 징계를 받아, 다음 시즌 거취가 불투명하다. 재정적 문제까지 안고 있어, 핵심 자원들을 정리해야 한다. 셰르키가 팀을 떠나겠다고 밝힌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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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라위너라는 리그 최강의 찬스 메이커가 떠나는 맨시티는 새로운 미드필더를 찾고 있다. 당초 1순위는 비르츠였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데로 비르츠는 리버풀행이 유력하다. 노팅엄 포레스트의 모건 깁스 화이트도 노렸지만, 높은 이적료 탓에 한발 물러섰다. 오래전부터 셰르키로 눈을 돌렸다. 특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셰르키에 높은 점수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리버풀의 가세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