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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위기의 대구' 김병수 1호 영입은 전천후 공격수 김주공…공격에 속도+경험 더했다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5-06-04 07:41


[단독]'위기의 대구' 김병수 1호 영입은 전천후 공격수 김주공…공격에 …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단독]'위기의 대구' 김병수 1호 영입은 전천후 공격수 김주공…공격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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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구 김병수호가 반등 시동을 걸었다. 여름 이적시장 1호 영입생으로 공격수 김주공(29·제주)을 낙점했다.

이적시장 관계자는 4일 "대구가 제주 김주공 영입을 앞뒀다. 제주측에 김주공의 계약서에 명시된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알고 있다. 김주공은 금명간 제주에서 대구로 이동해 메디컬테스트 등 마지막 이적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아웃은 계약서에 적시된 특정 금액을 지불할 경우 구단 간 협상 없이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을 일컫는다.

지난달 27일 김병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대구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먼저 김주공을 영입한 건 공격진 강화 차원으로 해석된다. 대구는 최근 4경기에서 단 한 차례 필드골을 기록할 정도로 득점에 애를 먹고 있다. 총 득점은 18골(17경기)로, 경기당 평균 1골을 간신히 넘는 수준이다. '절대 에이스' 세징야의 장기 부상, 에드가의 노쇠화와 맞물려 공격 파괴력이 뚝 떨어졌다. 팀내 최다득점자는 미드필더 라마스(4골), 2위는 수비수 카이오(3골)다. 득점력이 떨어진 대구는 최근 6연속 무승(2무4패)을 기록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3승3무11패 승점 12로, 잔류권인 9위 강원(승점 21)과 9점차다. 김주공 영입을 시작으로 다양한 포지션에 선수 보강을 추진하는 배경이다.


[단독]'위기의 대구' 김병수 1호 영입은 전천후 공격수 김주공…공격에 …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김주공은 대구 공격진에 부족한 속도와 다양성을 더할 자원으로 꼽힌다. 김주공은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와 동료들을 활용하는 이타적 플레이에 특화된 공격수다. 중요할 때 한방 터뜨리는 득점 능력도 장착했다. 지난시즌 K리그1 33라운드 대전전(2대1 승) 역전 결승골, 36라운드 대구전(2대2 무) 멀티골로 팀의 안정적인 잔류(7위)에 기여했다. 최전방 공격수부터 섀도 스트라이커, 윙어 등 1~2선의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팀 사정에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김 감독은 주로 날개로 활용할 복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른발잡이 김주공과 왼발잡이 정치인의 양 날개 조합은 기대감을 불러오기에 충분하다. 2019년 광주에서 프로데뷔해 3년간 활약한 김주공은 2022년 제주로 이적해 4년간 몸담으며 K리그1에서 총 128경기(18골 10도움)를 뛰었다. 현재 대구 소속 공격수 중 김주공보다 K리그1 경기를 더 많이 뛴 선수는 세징야(235경기), 에드가(173경기) 둘 뿐이다. 전북 테스트 선수 출신으로 아쉽게 전북 입단의 꿈을 이루지 못했던 김주공은 프로생활 6년 동안 광주 승격(2019년), 광주 강등(2021년), 성남 이적 불발(2022년), 십자인대 부상(2023년), 제주 잔류 싸움(2023~2024년) 등 산전수전을 겪었다. 올 시즌 제주에서 7경기를 뛰었다. 김주공의 경험은 젊은 선수가 즐비한 대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추가적으로 외인 공격수와 미드필더 요시노의 일본 복귀에 대비해 미드필더 보강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감독 데뷔전에서 광주와 1대1로 비긴 대구는 A매치 휴식기 이후 14일 제주 원정에서 K리그1 18라운드를 펼칠 예정이다. 김주공은 전 소속팀의 홈구장에서 대구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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