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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아 잘 지내...'맨유 방출' 에릭센과 영원한 안녕 "EPL서 내 커리어는 끝"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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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04 11:33


흥민아 잘 지내...'맨유 방출' 에릭센과 영원한 안녕 "EPL서 내 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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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 전설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정말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날 생각이다.

에릭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이미 맨유 팬들에게 작별인사까지 건넸다. 에릭센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지난 3년 동안 맨유 선수로서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와 제 가족을 처음부터 따뜻하게 맞아주신 클럽의 모든 친절하고 성실한 스태프들께도 감사드린다. 팀 동료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 라커룸과 경기장을 함께 사용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말 멋진 시간이었고, 영원히 간직할 멋진 추억들을 만들었다"며 맨유에서의 추억을 마무리했다.

에릭센은 자유계약(FA) 선수가 돼 이제 자유롭게 자신의 미래를 선택할 수 있다. 에릭센은 자신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려하면서 EPL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에릭센은 지난 2일 덴마크 TV2 Sport와 인터뷰하면서 "지금은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 여러 구단에서 관심이 있지만, 내가 서명할 만한 건 아무것도 없다. 나의 초점은 A매치 경기를 하고 나서 좋은 여름 휴가를 보내는 것이다"며 아직은 새로운 구단과 합의할 생각이 없다고 먼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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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 나는 차라리 EPL에서 떠나는 걸 생각 중이다. EPL에서의 내 순간은 모두 마무리된 것 같다. 나는 잉글랜드 밖을 바라보고 있다"며 정들었던 EPL이 아닌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에릭센은 "잉글랜드는 나와 내 가족에게 좋은 곳이었고, 우리는 수년 동안 그곳에 있었다. 내가 토트넘에서 인터밀란으로 이적했을 때, 잉글랜드로 돌아가는 것은 내 계획이 아니었다. 나는 그 이후로 다시 3년 반 동안 여기에 있었다. 그래서 절대 아니라고 말할 수 없지만, 우선 순위는 내가 떠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에릭센은 2013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2020년까지, 전성기를 함께 달리며 팬들의 기억에 깊이 각인됐다. 그는 토트넘에서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와 함께 EPL을 대표하는 공격 편대의 주연이었다. 토트넘의 21세기 최전성기를 만든 주역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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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인터밀란으로 이적한 그는 유로 2020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지며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생사를 넘나드는 상황에서도 에릭센은 끝내 회복했고, 심장제세동기를 삽입한 뒤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브렌트포드를 통해 그는 EPL로 복귀했다.

브렌트포드에서 성공적인 부활을 알린 후 맨유의 부름을 받으며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섰고, 초기에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세월은 피할 수 없었다. 부상은 점점 잦아졌고, 기동력 저하 역시 뚜렷해졌다. 결국 맨유는 에릭센과의 계약 연장을 선택하지 않기로 했다. 에릭센이 다시 EPL로 돌아올 가능성은 없어보이지만 그는 리그 통산 310경기 출장, 55골 78도움을 기록한 레전드 선수 중 한 명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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