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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골든보이' 이강인(24)의 올 여름 행보가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
프랑스 내에서 상당한 공신력을 갖고 있는 레퀴프의 보도는 사실상 PSG의 공식 입장이나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의 경우 공식전 45경기에 나왔지만, 선발 출전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단 4경기에 선발로 나왔고, 16강전 이후에는 전혀 출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이 사실상 PSG 내에서 잉여자원으로 확정됐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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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유력매체인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역시 '나폴리는 지난 1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매각하는 과정에서도 이강인을 원한 적이 있다'며 이미 오래 전부터 나폴리가 이강인을 원했다고 보도했다. PSG는 1월 이적시장에서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한 이후 팀의 핵심 선수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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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 크라바츠헬리아가 합류한 뒤로 이강인의 입지가 급격히 무너져버렸다. 엔리케 감독은 이때부터 이강인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결국 현 시점에서 엔리케 감독과 PSG는 이강인을 주요 전력으로 여기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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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가 만약 이강인을 영입한다면 비유럽쿼터로 데려올 듯 하다. 비유럽국적 선수에게 적용되는 특별 규정으로 이를 적용하면 유럽 선수 영입 슬롯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도 이강인을 데려올 수 있다. 매 시즌 세 명을 보유하고 여기서 두 명을 출전시킬 수 있다. 과거 김민재가 나폴리에 갈 때도 이 쿼터에 들어갔다.
이러한 정황을 보면 이강인의 나폴리 합류는 사실상 시간문제라고 볼 수 있다. 이강인이 '잉여자원' 신세를 벗어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