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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승격 하겠습니다" 수원 삼성, 검증된 베테랑 센터백 황석호 영입…수비 업그레이드

윤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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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05 11:19 | 최종수정 2025-06-05 14:45


[오피셜]"승격 하겠습니다" 수원 삼성, 검증된 베테랑 센터백 황석호 영…
사진제공=수원 삼성

[오피셜]"승격 하겠습니다" 수원 삼성, 검증된 베테랑 센터백 황석호 영…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승격 싸움에 한창인 수원 삼성이 검증된 베테랑 센터백 황석호(36)를 품으며 수비진을 강화했다.

수원은 5일 공식 채널을 통해 황석호 영입을 발표했다. 이적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황석호는 전 소속팀 울산과 계약을 마무리한 뒤 자유계약 신분으로 수원에 새 둥지를 틀었다.

수원은 시즌 중 황석호 영입으로 기존 베테랑 권완규, 신예 고종현, 외인 레오에 더해 수비진에 무게감과 다양성을 늘렸다. 황석호는 공중볼 장악부터 탄탄한 대인마크, 수비 리딩 능력을 두루 갖춘 '육각형 센터백'으로 평가받는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앞으로 권완규-황석호의 베테랑 조합, 황석호-고종현의 신구 조합, 황석호-레오의 오른발-왼발 조합 등을 가동할 수 있다. 황석호는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단 점에서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황석호는 '타고난 위너'란 점에서 강등된지 2년만에 승격에 재도전하는 수원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석호는 대구대 출신으로 2012년 일본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프로데뷔해 오랜기간 일본 무대를 누볐다. 2012년과 2013년 히로시마에서 J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가시마 앤틀러스 유니폼을 입고 2016년 J리그와 일왕배 우승, 2015년 J리그컵 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2012년 홍명보호 일원으로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에 일조했다. 텐진 테다(중국), 시미즈 S-펄스, 사간도스(이상 일본)를 거쳐 2024년 홍명보 현 국가대표팀 감독과 울산에서 재회하며 느즈막히 K리그에 입성했다. 지난해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울산의 숨은 주역이었다.


[오피셜]"승격 하겠습니다" 수원 삼성, 검증된 베테랑 센터백 황석호 영…
사진제공=수원 삼성
지난해 K리그1 18경기에 출전한 황석호는 올 시즌 이적 전까지 3경기를 누볐다. 김영권-서명관 센터백 조합이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에서 꾸준한 경기 출전을 위해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렇게 프로 경력을 통틀어 처음으로 2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각오는 단단하다. 황석호는 "수원의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구단을 통해 밝혔다. 지난해 울산에서 호흡을 맞춘 미드필더 이규성과 빅버드에서 승격을 위해 힘을 합칠 예정이다.

지난 1일 부천과의 K리그2 14라운드 4대1 승리를 묶어 최근 11경기 연속 무패(7승4무) 상승세를 탄 수원은 승점 28로 2위를 달린다. 선두 인천(승점 35)을 승점 7점차로 압박하고 있다. 황석호는 이르면 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과의 15라운드를 통해 데뷔할 가능성이 있다. 15일에는 홈에서 인천과 맞대결이 예정돼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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