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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포르투갈이 독일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승리의 파랑새는 불혹의 나이에도 실력이 여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독일은 3-4-2-1 전형으로 맞섰다. 골키퍼는 안드레 테어-슈테켄, 수비는 발데마르 안톤, 로빈 코흐, 요나탄 타가 맡았다. 중원에는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레온 고레츠카, 요주아 키미히가 섰고, 2선에 플로리안 비르츠와 르로이 사네, 최전방에 닉 볼테마드가 나섰다.
경기 초반 독일이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비르츠의 대각선 패스에 이은 키미히의 패스를 고레츠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받았다. 고레츠카의 슈팅은 힘이 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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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경기 흐름이 달라졌다. 호날두에게 결정적인 찬스에 오는 것처럼 보였지만 크로스가 발에 닿지 않았다. 독일이 리드를 잡았다. 후반 2분 비르츠가 키미히의 로빙 패스를 받아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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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무너질 수 없었던 독일은 포기하지 않았지만 공격의 효율성은 포르투갈이 앞섰다. 동점골의 주인공인 콘세이상은 후반 37분에도 매우 위협적인 역습을 보여주면서 독일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이어진 독일의 공격에서 카림 아데예미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포르투갈은 경기 종료 직전에 추가골 찬스를 얻었지만 테어-슈테켄의 환상적인 2연소 선방으로 쐐기를 박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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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또 한 번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독일과의 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포르투갈의 결승 진출을 이끈 그는, A매치 개인 통산 137호골(220경기)을 기록하며 스스로의 세계 최다 득점 기록을 또 한 걸음 끌어올렸다.
호날두는 이제 조국 포르투갈과 함께 또 한 번 네이션스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포르투갈은 2018~2019시즌 초대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린 뒤 줄곧 정상을 놓쳤다. 그가 다시 한 번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장면을, 전 세계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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