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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악케 한 폭풍 '오일머니', 연봉 400억에 항복한 인자기…인터 밀란 작별, 다음날 알 힐랄 감독 선임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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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05 15:47


또 경악케 한 폭풍 '오일머니', 연봉 400억에 항복한 인자기…인터 밀…
알 힐랄 SNS

또 경악케 한 폭풍 '오일머니', 연봉 400억에 항복한 인자기…인터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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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악케 한 폭풍 '오일머니', 연봉 400억에 항복한 인자기…인터 밀…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또 한번 '오일머니'를 활짝 열었다.

알 힐랄은 5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에 세리에A 인터 밀란을 이끌었던 시모네 인자기 감독(49)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연봉이 상상을 초월한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프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며 인자기 감독의 연봉은 2600만유로(약 400억원)다. 알 힐랄은 지난 시즌 무관에 대한 책임을 물어 호르헤 헤수스 감독과 결별한 뒤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해왔다.

인자기 감독은 하루 전인 4일 인터 밀란과 결별했다. 그는 다음 날 프랑스 파리에서 알 힐랄 관계자와 계약서에 사인했다. 인자기 감독의 첫 실전은 15일 미국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다. 알 힐랄은 "인자기 감독은 클럽 월드컵에 대비해 곧바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치 선정의 달인' 필리포 인자기 AC피사 감독의 친동생인 그는 라치오의 코파 이탈리아 우승(2019년)을 이끌며 이탈리아 대세 감독으로 떠올랐다.


또 경악케 한 폭풍 '오일머니', 연봉 400억에 항복한 인자기…인터 밀…
EPA 연합뉴스
2021년 7월 인터 밀란의 지휘봉을 잡은 후 성공 가도를 달렸다. 그는 세리에A 1회, 코파 이탈리아 2회, 수페르코파 3회 등 6개의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다. 또 2023년 FIFA 감독상 3위, 2024년 세리에A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승률은 무려 64.98%(141승41무35패)에 달한다.

다만 마침표는 아쉬웠다. 세리에A에선 승점 1점차로 밀려 나폴리에 우승을 내줬다.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도 0대5로 대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인자기 감독은 당시 '인터 밀란과 함께 클럽 월드컵에 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이별을 암시했다. 그는 2022~2023시즌에도 인터 밀란을 UCL 결승에 올려놓았지만 맨시티에 0대1로 패해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알 힐랄은 클럽 월드컵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파추카(멕시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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