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또 한번 '오일머니'를 활짝 열었다.
인자기 감독은 하루 전인 4일 인터 밀란과 결별했다. 그는 다음 날 프랑스 파리에서 알 힐랄 관계자와 계약서에 사인했다. 인자기 감독의 첫 실전은 15일 미국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다. 알 힐랄은 "인자기 감독은 클럽 월드컵에 대비해 곧바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치 선정의 달인' 필리포 인자기 AC피사 감독의 친동생인 그는 라치오의 코파 이탈리아 우승(2019년)을 이끌며 이탈리아 대세 감독으로 떠올랐다.
|
다만 마침표는 아쉬웠다. 세리에A에선 승점 1점차로 밀려 나폴리에 우승을 내줬다.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도 0대5로 대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인자기 감독은 당시 '인터 밀란과 함께 클럽 월드컵에 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이별을 암시했다. 그는 2022~2023시즌에도 인터 밀란을 UCL 결승에 올려놓았지만 맨시티에 0대1로 패해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알 힐랄은 클럽 월드컵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파추카(멕시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