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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1년 만에 EPL 이적설...'韓 최고 유망주' 배준호, 이적설 심경 고백 "더 높은 곳이 목표"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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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06 00:01


유럽 1년 만에 EPL 이적설...'韓 최고 유망주' 배준호, 이적설 심…

유럽 1년 만에 EPL 이적설...'韓 최고 유망주' 배준호, 이적설 심…

[용인=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배준호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오랫동안 커리어를 보낼 생각은 없어 보였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친선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이민성 감독의 데뷔전은 승리로 마무리되지 못했다.

이민성호의 에이스 배준호는 전반 45분만 뛰었지만 이날 가장 활약상이 좋았다. 두 번의 득점 기회를 살렸더라면 최고였을 것이다.

경기 후 배준호는 "아쉬웠던 점이 많았지만, 우리가 준비했던 장면들도 많이 나왔다. 선수들이 3일만 훈련하며 준비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노력하고 있다. 또 앞으로 1년간 더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좋은 호흡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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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배준호는 전반 45분만 뛰고 교체됐다. 부상이 아니라 컨디션 문제였다. 이민성 감독의 배려기도 했다. "감독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100%의 컨디션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몸 상태 자체가 많은 시간을 소화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었다. 감각을 끌어올려서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명보호에서의 배준호와 이민성호에서의 배준호는 다르다. 배준호도 알고 있었다. "확실히 이번 대표팀에서 또다른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나를 포함한 주장 승원(이승원)이라든가 많은 다른 선수들을 포함해서 팀을 이끌어가야 하는 포지션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내가 하는 플레이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책임감을 보여줬다.

이어 "저를 포함한 모든 선수가 아시안게임에 대한 중요성을 모두 알고 있다. 다른 거 생각하지 않고 오직 우승이라는 목표를 바라보고 감독님의 말처럼 몸이 부서지도록 준비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도 확실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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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호 소집을 마치면 배준호는 이제 미래를 고민해야 한다. 스토크 지역지 영국 스토크 센티널은 지난달 '스토크 시티는 이번 여름에 밀리언 맨호프, 배준호, 바우터 버거 등 핵심 선수들을 유지하기 위한 의지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빅토르 요한슨만 잔류할 것을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배준호는 지난 2일 U-22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서는 "에이전트가 많은 팀과 접촉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어떤 리그나 구단에 가고 싶다기보다는 나를 얼마나 원하는지, 어떤 상황에 있는 팀인지 등 많은 걸 고려할 것이다"며 이적을 고민하고 있다고 직접 이야기했다.

3일 동안 달라진 내용은 없었다. 그는 "확실하게 말씀드리기 어려운 것 같다. 정해진 게 없다"면서도 "내 목표는 더 높은 곳에 있다. 어떤 일이 벌어지든 최선을 다하는 게 내 일이다. 이적을 하든 못하든 내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잉글랜드 챔피언십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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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는 스토크 합류 1년 만에 풀럼을 비롯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황인범이 뛰고 있는 페예노르트도 배준호를 원했다. 당시에는 배준호가 이적을 택하지 않고 1군에서 더 경험을 쌓기로 결정했다. 이번 여름에는 스토크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해도 이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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