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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4억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 축구가 6회 연속 세계 축구 대제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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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전설'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귀화 선수 위주로 스쿼드를 꾸렸다. 3-4-3 포메이션에서 올레 로메니, 리키 캄부아야, 에기 마울라나 비크리가 스리톱을 구성했고, 야콥 사유리, 조이 펠루페시, 톰 헤이, 칼빈 페르동크가 미드필드진을 만들었다. 리스키 리도, 제이 이즈스, 저스틴 허브너가 수비진에 늘어섰고, 에밀 아두에로가 인도네시아 국대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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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닝과 왕위둥을 향한 패스 연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믿을 구석은 세트피스였지만, 그마저도 위력이 없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수비에 많은 숫자를 두고도 페르동크와 로메니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공격으로 중국 골문을 거듭 위협했다. 인도네시아 역시 중국의 밀집수비에 고전하는 모양새였지만, 끝까지 집중력있게 몰아치다 전반 막바지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중국 양저시앙이 박스 안으로 저돌적으로 침투하는 캄부아야를 일차적으로 몸으로 막았다. 한데 바로 다음 동작에서 태클로 캄부아야의 다리를 걸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 온필드 리뷰를 가동한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로메니가 골키퍼가 몸을 날린 반대 방향인 우측 구석을 향해 선제골을 갈랐다. 로메니의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앞세운 인도네시아가 전반을 1골 앞선 채 마무리했다.
이반코비치 중국 감독은 하프타임에 쉬하오양과 한펑페이를 빼고 리우청위, 장광타이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2분, 왕위둥이 예리한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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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은 없었다. 지루한 공방전이 지속되던 후반 41분, 웨이시하오가 상대 발목을 향한 '비매너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중국이 얼마나 조급했는지가 느껴지는 장면이다. 경기는 그대로 인도네시아의 1대0 승리로 끝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