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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브루노 페르난데스 영입에 실패한 알 힐랄이 또 한명의 대어에 집중하고 있다. '마스크맨' 빅터 오시멘 이야기다.
알 힐랄은 이미 유럽 정상급 전력을 갖췄다. 울버햄턴에서 뛰었던 포르투갈 미드필더 루벤 네베스, 전 라치오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전 FC바르셀로나 공격수 말콩, 전 첼시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 전 맨시티 풀백 주앙 칸셀루, 전 세비야 골키퍼 부누, 전 풀럼의 공격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등 전 포지션을 유럽 빅리그 출신 월드클래스로 채웠다. 사우디 선수들도 모두 국가대표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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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포르투갈 출신인 아모림 감독의 생각은 또 달랐다. 그는 "아모림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는 설득했다. 맨유와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내가 진심으로 떠나고 싶어 할 때만 이적시킬 의향이 있다고 했다"며 "우리는 돈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없다. 그 모든 일은 나의 에이전트가 처리했지, 내가 처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가족 이야기를 꺼냈다. 페르난데스는 "내가 원하는 미래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가족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자 아내가 내게 물었다. 나는 '예' 또는 '아니오'라고 한 번도 대답하지 않았다. 아내는 나의 직업적 우선순위를 다른 모든 것보다 우선시했다"고 고백했다.
직업적 우선순위는 역시 돈이 아닌 '빅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것이다. 페르난데스는 "나는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큰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 여전히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행복하고 싶고, 이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여전히 넘친다. 내 결정에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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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이 아니다.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에서 엄청난 득점력을 보인 오시멘 영입에 근접했다. 나폴리와의 불화로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난 오시멘은 40경기에서 무려 36골을 폭발시키며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나폴리에 이어 갈라타사라이에서도 놀라운 득점력을 보인 오시멘을 향해 유벤투스, 첼시, 맨유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알 힐랄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이미 협상은 진전됐다. 지안루카디마르지오에 따르면, 오시멘은 이미 알 힐랄과 개인 합의까지 마쳤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알 힐랄은 오시멘에게 3년간 1억2000만유로라는 엄청난 연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것은 이적료 협상이다. 현재 알 힐랄은 나폴리에 7000만유로를 제안했지만, 나폴리는 7500만유로를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격차가 크지 않은만큼, 조만간 협상은 마무리될 공산이 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