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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다! 브페 놓친 알 힐랄, 김민재 전 동료 '마스크맨' 영입 임박 '개인 합의 완료'...이적료는 500만유로 차이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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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07 14:47


무섭다! 브페 놓친 알 힐랄, 김민재 전 동료 '마스크맨' 영입 임박 '…
사진캡처=SNS

무섭다! 브페 놓친 알 힐랄, 김민재 전 동료 '마스크맨' 영입 임박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브루노 페르난데스 영입에 실패한 알 힐랄이 또 한명의 대어에 집중하고 있다. '마스크맨' 빅터 오시멘 이야기다.

알 힐랄은 올 시즌 무관에 그쳤다. 리그 뿐만 아니라 가장 기대를 걸었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우승도 좌절됐다. 8강에서 광주FC를 7대0으로 잡으며 기세를 올린 알 힐랄은 4강에서 알 아흘리에 1대3으로 무너졌다. 아쉬운 시즌이었지만, 알 힐랄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알 힐랄의 최고 목표는 클럽월드컵이다. 알 힐랄은 만만치 않은 조에 속했다. 알 힐랄은 세계 최고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 독일의 복병 잘츠부르크, 멕시코의 파추카와 함께 H조에 속했다.

알 힐랄은 이미 유럽 정상급 전력을 갖췄다. 울버햄턴에서 뛰었던 포르투갈 미드필더 루벤 네베스, 전 라치오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전 FC바르셀로나 공격수 말콩, 전 첼시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 전 맨시티 풀백 주앙 칸셀루, 전 세비야 골키퍼 부누, 전 풀럼의 공격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등 전 포지션을 유럽 빅리그 출신 월드클래스로 채웠다. 사우디 선수들도 모두 국가대표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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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SNS
클럽월드컵에서 돌풍을 노리는 알 힐랄은 더 큰 선수들을 원하고 있다. 가장 먼저 원했던 선수는 맨유의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였다. 페르난데스는 2020년 겨울이적시장에서 맨유로 이적한 이래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윙어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페르난데스는 놀라운 포인트 생산 능력을 과시하며, 맨유 통산 277경기에서 98골-84도움을 기록했다. 최악의 성적을 낸 맨유의 올 시즌, 유일하게 제 몫을 해낸 선수도 페르난데스다. 19골-17도움을 기록했다.

알 힐랄이 페르난데스를 주목했다. 엄청난 베팅을 했다. 세후 70만파운드의 주급을 제안했다. 현재 받는 연봉 1560만파운드의 두배가 넘는 금액이다. 세후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 보다 더 큰 금액이다. 알 힐랄은 재정난에 시달리는 맨유에게도 1억파운드의 이적료를 준비했다. 페르난데스와 맨유 모두 흔들릴 수 밖에 없는 금액이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잔류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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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페르난데스는 "알 힐랄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었다. 한 달 전에 알 힐랄의 회장이 나에게 직접 전화해 제안을 했다. 미래에 대해 고민할 시간이 있었다. 맨유가 원한다면 기꺼이 이적할 의향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같은 포르투갈 출신인 아모림 감독의 생각은 또 달랐다. 그는 "아모림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는 설득했다. 맨유와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내가 진심으로 떠나고 싶어 할 때만 이적시킬 의향이 있다고 했다"며 "우리는 돈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없다. 그 모든 일은 나의 에이전트가 처리했지, 내가 처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가족 이야기를 꺼냈다. 페르난데스는 "내가 원하는 미래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가족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자 아내가 내게 물었다. 나는 '예' 또는 '아니오'라고 한 번도 대답하지 않았다. 아내는 나의 직업적 우선순위를 다른 모든 것보다 우선시했다"고 고백했다.

직업적 우선순위는 역시 돈이 아닌 '빅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것이다. 페르난데스는 "나는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큰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 여전히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행복하고 싶고, 이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여전히 넘친다. 내 결정에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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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힐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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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를 놓쳤지만, 알 힐랄은 인터밀란을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시모네 인자기 감독을 데려왔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연봉이 상상을 초월한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프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인자기 감독의 연봉은 2600만유로(약 400억원)다. 인자기 감독은 하루 전인 4일 인터 밀란과 결별했다. 그는 다음 날 프랑스 파리에서 알 힐랄 관계자와 계약서에 사인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에서 엄청난 득점력을 보인 오시멘 영입에 근접했다. 나폴리와의 불화로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난 오시멘은 40경기에서 무려 36골을 폭발시키며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나폴리에 이어 갈라타사라이에서도 놀라운 득점력을 보인 오시멘을 향해 유벤투스, 첼시, 맨유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알 힐랄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이미 협상은 진전됐다. 지안루카디마르지오에 따르면, 오시멘은 이미 알 힐랄과 개인 합의까지 마쳤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알 힐랄은 오시멘에게 3년간 1억2000만유로라는 엄청난 연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것은 이적료 협상이다. 현재 알 힐랄은 나폴리에 7000만유로를 제안했지만, 나폴리는 7500만유로를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격차가 크지 않은만큼, 조만간 협상은 마무리될 공산이 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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