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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브루노 페르난데스 영입에 실패한 알 힐랄이 '마스크맨' 빅터 오시멘 영입에 근접했다.
알 힐랄은 이미 유럽 정상급 전력을 갖췄다. 울버햄턴에서 뛰었던 포르투갈 미드필더 루벤 네베스, 전 라치오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전 FC바르셀로나 공격수 말콩, 전 첼시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 전 맨시티 풀백 주앙 칸셀루, 전 세비야 골키퍼 부누, 전 풀럼의 공격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등 전 포지션을 유럽 빅리그 출신 월드클래스로 채웠다. 사우디 선수들도 모두 국가대표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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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를 놓쳤지만, 알 힐랄은 인터밀란을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시모네 인자기 감독을 데려왔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연봉이 상상을 초월한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프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인자기 감독의 연봉은 2600만유로(약 400억원)다. 인자기 감독은 하루 전인 4일 인터 밀란과 결별했다. 그는 다음 날 프랑스 파리에서 알 힐랄 관계자와 계약서에 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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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이 아니다.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에서 엄청난 득점력을 보인 오시멘 영입에 근접했다. 나폴리와의 불화로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난 오시멘은 40경기에서 무려 36골을 폭발시키며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나폴리에 이어 갈라타사라이에서도 놀라운 득점력을 보인 오시멘을 향해 유벤투스, 첼시, 맨유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알 힐랄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이미 협상은 진전됐다. 이적료 합의가 마무리됐다. 유럽이적시장의 최고봉으로 불리는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알 힐랄은 나폴리가 원하는 바이아웃 금액 7500만유로를 모두 내기로 했다. 당초 알 힐랄은 6500만유로, 7000만유로를 제시했지만, 클럽월드컵 전 오시멘 영입을 확정짓기 위해 통 큰 투자를 하기로 했다.
이제 남은 것은 오시멘의 결심이다. 로마노는 '알 힐랄이 오시멘의 메디컬 테스트 일정을 예약했다. 결정은 선수에게 달렸다'고 했다. 오시멘의 이적 가능성은 매우 높다. 지안루카디마르지오에 따르면, 오시멘은 이미 알 힐랄과 개인 합의까지 마쳤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알 힐랄은 오시멘에게 3년간 1억2000만유로라는 엄청난 연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막판 갈라타사라이가 오시멘 잡기를 원하고 있지만, 금액차가 워낙 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