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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위기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대표팀 감독이 토트넘 복귀설에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3월 A매치 2연전에서 굴욕의 2연패를 당했다. 북중미 네이션스리그 정상 등극을 노렸지만 파나마와 캐나다에 각각 0대1, 1대2로 패하며 4위에 머물렀다. 6월 A매치 첫 경기에서도 눈물을 흘렸다.
포체티노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에 이어 10년 만에 3연패를 당한 미국대표팀 사령탑의 불명예를 안았다. 한국을 지휘한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대표팀 사령탑 시절인 2015년 9∼10월 브라질, 멕시코, 코스타리카에 연패를 당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9경기에서 5승4패를 기록 중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내년 북중미월드컵까지 미국과 계약돼 있다. 하지만 토트넘이 새 감독을 물색하면서 그도 후보에 이름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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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발목이 잡혔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EPL에서 승점 38점(11승5무22패)으로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에 머물렀다. EPL 출범 후 승점은 물론 순위도 최악이다.
토트넘은 '성적 평가와 심도 있는 검토를 거친 끝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임했다.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유로파리그 우승은 클럽의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지만, 우승에만 심취한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다가오는 시즌엔 변화를 통해 더 많은 순간에서 상위권 경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내린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날 토트넘 복귀설에 대해 "현실적이지 않다.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봐라. 답은 너무나 명확하다. 2019년 떠난 이후로 내 이름이 항상 후보 리스트에 올라 있었던 것 같다. 소문을 들었지만 걱정하지 마라"며 "감독이 선임되면 확실히 알게 될 거다. 나는 지금 행복하며, 이런 일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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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2018~2019시즌에는 토트넘을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로 이끌며 최고의 환희를 누렸다. 그러나 그는 세대 교체를 근간으로 한 리빌딩에 실패하며 토트넘을 떠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 사령탑에는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는 2018년 10월 브렌트포드의 지휘봉을 잡았고, 7번째 시즌을 성공적으로 지휘했다. 브렌트포드는 이번 시즌 EPL에서 10위를 차지했다.
프랭크 감독은 '바이아웃'인 900만파운드(약 165억원)를 지불하면 영입이 가능하다. 프랭크 감독은 요한 랑게 토트넘 단장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랑게 단장이 협상을 책임지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