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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경기 전 만난 양 팀 감독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힘든 이유는 달랐지만, 이날 승부처는 같았다. 선제골이었다. 고 감독이나 김 감독 모두 "먼저 먹으면 진다"고 했다. 고 감독은 "우리가 선제골을 내주면 95% 이상 졌다. 하지만 우리가 전반에 실점하지 않으면 이길 확률이 80~90% 정도 된다"고 했다. 김 감독 역시 "먼저 골을 넣어야지 해볼만 하다. 먼저 실점하면 수비적으로 내려앉은 팀을 상대해야 하는데, 그러면 어려움을 겪는다"고 했다.
양 팀 감독들의 예상대로 였다. 결국 선제골의 향방이 승패를 결정지었다. 김포는 8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천안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5라운드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전반 18분 선제골이자 이날 결승골이 나왔다. 윤재운이 박스 안까지 돌파하며 들어왔다. 수비 맞고 흐른 볼이 루이스에 흘렀다. 루이스는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는 박주원 골키퍼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넘었다.
김포는 이날 승리로 시즌 4승(4무7패)째를 수확하며 승점 16으로 10위로 올라섰다. 반면 천안은 무승이 12경기로 늘어났다. 순위도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