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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동민,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
선제골 후 무게추는 급격히 김포쪽으로 기울었다. 올 시즌 단 9골 밖에 넣지 못한 빈공은 김포의 수비를 뚫기에 역부족이었다. 특히 인천에서 임대로 영입한 김동민은 데뷔전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안정된 기량을 보였다. 서울 이랜드전에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퇴장을 당한 후 이날 복귀전을 치른 채프먼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고 감독은 "내용보다는 어떻게든 승점 3을 가져와야 하는 경기라고 이야기했다. 결과를 가져온만큼 칭찬하고 싶다. 낮은 순위에 있지만, 계속 준비하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김동민은 좋은 활약을 펼쳤다. 고 감독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 1부에서 그 정도 커리어를 갖춘 선수기에 믿어 의심치 않았다. 흔쾌히 와줬다. 든든하다. 경륜 있는 선수가 흔치 않다. 굉장히 잘해줬다. 칭찬해주고 싶다. 첫 경기라 어색했을텐데 주축이 돼서 수비를 진두지휘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왼쪽 윙백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 윤재운에 대해서도 "윤재운은 동계훈련이나 훈련때 이 정도로 기재하지 않았다. 김민식이 두 달 이탈하는 상황에서 고육지책으로 이 자리에 넣었는데, 풀타임으로 3경기 잘해주고 있다. 스피드가 있어서 윙백으로는 제격이다. 조금만 더 가다듬으면 확실한 포지션으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싶다"고 칭찬의 말을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