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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시티가 마침내 'KDB 대체자'를 찾았다.
맨시티는 올 시즌 무관에 그쳤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하지 못한 리그 4연패를 달성하며 잉글랜드 최강팀으로 우뚝 선 맨시티는 올 시즌 부상과 부진이 반복되며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마지막 기회였던 FA컵 마저 놓쳤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낸게 유일한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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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이 셰르키의 기술을 주시했다. 셰르키는 일찌감치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았는데, 도르트문트, 리버풀, 첼시 등이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리옹은 이적료 미납 사태로 국제축구연맹의 징계를 받아, 다음 시즌 거취가 불투명하다. 재정적 문제까지 안고 있어, 핵심 자원들을 정리해야 한다. 셰르키가 팀을 떠나겠다고 밝힌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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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막판 변수가 생겼다. 리버풀이 뛰어들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프랑스 휴가 도중 셰르키와 미팅을 할 정도로 적극성을 보였다. 하지만 결국 맨시티가 웃었다. 맨시티는 셰르키의 바이아웃 금액으로 알려진 2000만~2500만파운드를 크게 웃도는 3500만~4000만유로의 이적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셰르키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호하던 안정적인 타입의 미드필더와는 거리가 있지만, 그만의 자유로운 스타일은 맨시티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