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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브렌트포드를 이끌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 홋스퍼 부임이 임박한 모양새다.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포드를 프리미어리그 중위권까지 올려 놓는 데 큰 공헌을 한 지도자로 꼽힌다. 오랜 유스팀 지도로 얻은 선수 육성 노하우 뿐만 아니라 팀을 하나로 묶는 동기부여 능력도 탁월하다는 평가. 이반 토니, 브라이언 음베우모, 요안 위사 등이 그의 밑에서 성장한 대표적인 선수로 꼽힌다. 브렌트포드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노르가르는 "프랭크 감독은 선수 개개인에게 관심이 많다. 우리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을 하는 지 궁금해한다. 감독으로서 꼭 갖춰야 할 중요한 자질"이라고 말했다. 양민혁 등 어린 선수들을 데려오면서 성적 뿐만 아니라 육성에도 초점을 두고 있는 토트넘이 프랭크 감독의 이런 능력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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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감독은 사령탑 자리를 '셰프'에 비유한 바 있다. 그는 "셰프는 직접 요리를 할 줄 알아야 한다. 한 식당에서 일하는 다른 셰프 20명에게 자신의 비전과 요리법을 전수하고, 그들의 디테일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 자리"라고 표현했다.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 양민혁을 어떻게 활용할 지도 관심사.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시즌을 헌신하며 주장 역할을 맡고 있고, 양민혁은 토트넘이 야심차게 육성하려는 유망주다. 유대를 중시하고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프랭크 감독과의 궁합은 나쁘지 않을 전망. 브렌트포드 시절 김지수와 연을 맺었던 프랭크 감독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