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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 우승' 손흥민 심경에 도대체 무슨 일이?...1티어 기자 폭로 "떠날 것 같다는 인상 남겨"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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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0 14:31


'UEL 우승' 손흥민 심경에 도대체 무슨 일이?...1티어 기자 폭로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이제는 정말 토트넘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던 것일까. 놀라운 정보가 등장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9일(이하 한국시각)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 감독직에 근접했다는 소식과 함께 수뇌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파비오 파라티치는 토트넘과 다니엘 레비 회장의 컨설턴트로 활동해 왔으며, 허위 회계 처리 혐의로 징계를 받은 전 세계 축구 관련 업무 자격 정지가 해제되는 대로 올여름 구단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파라티치 전 토트넘 단장이 복귀하는대로 제일 우선해야 할 건 이적시장 작업이다. 놀랍게도 파라티치가 처리해야 할 업무 중 하나는 손흥민의 거취였다. 텔레그래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원하는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생각을 선수와 스태프에게 심어준 주장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결정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유력 매체를 통해서 나왔던 기존의 정보와는 전혀 다른 방향성의 내용이었다. 유로파리그(UEL) 우승 후 영국 현지에서 나왔던 손흥민의 이적설은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하려고 한다는 내용이 중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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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 5일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상당한 제안만 받아들일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클럽들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2년 연속 여름 이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1년 전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거부했다. 그는 다음 달 33세가 되며 계약 기간은 1년 남았다. 토트넘은 그가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면 막지 않을 것이다'고 보도한 바 있다.

텔레그래프 역시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앞두고 이적 자금을 마련하고 선수단을 재정비하려는 구단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또 다른 이목을 끄는 선수가 될 수 있다'며 손흥민 매각설을 본격적으로 제기했던 매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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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에 보도된 내용은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한다는 내용이었다. 지난 10년 동안 손흥민은 오로지 토트넘에서의 우승을 위해 달려왔다.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리그컵 준우승 등 수차례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고배를 마시면서 눈물도 많이 흘렸다. 토트넘에서는 우승할 수 없다는 인식이 박히면서 팀 동료들이 하나둘씩 팀을 떠나는 가운데, 손흥민은 남아서 팀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23~2024시즌 주장 완장을 단 손흥민은 최고의 파트너인 해리 케인마저 떠나면서 더욱 부담감이 커졌다. 손흥민은 케인의 공백을 홀로 견뎌야만 했다. 이번 시즌 들어서 손흥민은 햄스트링과 발 부상 등으로 어려운 시즌을 보냈지만, 팀은 UEL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손흥민은 마침내 토트넘을 무관에서 탈출시켰다. 개인 통산 클럽 첫 우승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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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있어서는 마지막 퍼즐조각이었다. 손흥민이 UEL 우승이 토트넘에서 자신의 커리어에서 부족한 마지막 조각이라고 직접 이야기했다. 정말 UEL 우승이 손흥민의 마음을 바꾸게 된 것일까.

지금까지의 손흥민은 충성심 그 자체였다. 이적을 선택할 수 있었던 수많은 시점에도 남았고, 재계약을 통해 팀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줬다.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일 워커 등이 떠난 이후에도 손흥민은 팀의 상징으로 남아 역대급 레전드가 됐다.

정말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모든 걸 다 이뤘다고 판단했던 것일까. 손흥민이 UEL 우승 후 선수단 내부에서 어떤 행동을 보여줬는지는 알 수 없지만 손흥민이 떠나려고 한다면 이는 엄청난 이적설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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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알 힐랄, 알 나스르 등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손흥민의 가치를 아는 유럽 빅클럽들도 줄을 섰다. 토트넘이 1년 계약을 연장하기 전에는 바르셀로나에서 손흥민을 지켜보고 있었을 정도였다.


현재 6월 A매치에 집중하고 있는 손흥민이 금일 열릴 쿠웨이트전이 끝난 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 힌트를 남길지 시선이 쏠린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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