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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이러다 쓰러질라" '프랑스→이라크→한국→미국' 살인일정 불가피, 뎀벨레 부상으로 클월 출전 전망→입지 대반전?

윤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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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0 18:08


"이강인 이러다 쓰러질라" '프랑스→이라크→한국→미국' 살인일정 불가피,…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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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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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럽 트레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시즌은 7월에야 끝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최종전 출전을 앞둔 이강인은 이날 경기를 마친 후 미국으로 날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일간 '르 파리지앵'은 10일(한국시각), 두번째 A매치를 치르지 않은 이강인, 마르퀴뇨스(브라질), 윌리안 파초(에콰도르) 등이 미국에 있는 팀에 곧장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PSG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현지시각 10일 선수단이 2025년 FIFA클럽월드컵을 치르기 위해 미국으로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B조에 속한 PSG는 15일 아틀레티코마드리드, 19일 보타포구, 23일 시애틀사운더스와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지난 1일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인터밀란을 물리치고 구단 역사상 최초로 '빅이어'를 차지한 PSG 주요 선수들은 6월 A매치를 치르자마자 클럽월드컵에 나서는 '살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이강인 이러다 쓰러질라" '프랑스→이라크→한국→미국' 살인일정 불가피,…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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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주요 선수들이 부상 및 체력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주포' 우스만 뎀벨레는 왼쪽 다리 부상으로 2~3주 결장이 예상된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놓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치료차 파리에 잔류할 수 있었지만, 선수단 합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일단 선수단과 동행할 예정이다.

뎀벨레와 함께 윙어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무릎 부상으로 프랑스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바르콜라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아 조별리그 출전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PSG 소속 스페인, 포르투갈 선수인 파비안 루이스, 주앙 네베스, 비티냐, 누누 멘데스, 곤살로 하무스 등은 지난 9일 유럽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를 벌여 체력 데미지가 적지 않다.

충분히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서야 한다.

'르 파리지앵'은 뎀벨레의 예기치 않은 부상이 '조커' 이강인과 하무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강인과 하무스는 지난시즌 후반기 뎀벨레-흐비차 크라바츠켈리아-데지레 두에(바르콜라)로 이어지는 막강 스리톱에 밀려 주로 후반 교체 자원으로 활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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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ㄱ협회
이강인 역시 강행군이 불가피하다.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마치고 짧은 휴식 후 6일 이라크 원정경기에서 90분 풀타임 뛰었다. 경기 후 국내 귀국해 나흘만에 쿠웨이트전을 치러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으로 날아간다면 불과 일주일만에 '파리-이라크-서울-LA'로 이어지는 '세계 여행'으로 시차 문제를 겪을 수밖에 없다.

이강인은 클럽월드컵을 앞두고 이탈리아 나폴리,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이적설과 링크된 상태다.

이강인은 지난시즌 PSG 유니폼을 입고 총 45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역사적인 트레블에 일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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