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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월드컵이란 꿈을 다 같이 이뤘다."
그야말로 '쇼타임'이었다. 한국은 앞서 열린 이라크와의 9차전에서 승리하며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11회 연속 본선 진출은 브라질(22회)-독일(18회·서독 시절 포함)-아르헨티나, 이탈리아(이상 14회)-스페인(12회)에 이어 '세계 6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아시아에선 최초다.
이날 경기에선 한국의 역사적 기록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붉은 악마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한 위대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라는 의미를 담아 'WE 대한'이라는 문구의 카드섹션을 준비했다. 선수단과 팬들이 모두 하나되어 이룬 위대한 성과라는 뜻도 담겨있다. 카드섹션 외에도 붉은 악마가 주도하는 전관중 응원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관중들은 태극기 클래퍼를 들고 태극전사를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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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선수단을 대표해 "일단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싶다. 여기 있는 모든 선수 뿐만 아니라 2차 예선부터 월드컵이란 꿈을 다 같이 이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 1년이란 시간 잘 준비해서 팬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 뒤에서 열심히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부주장' 이재성도 "선수들 위해 열심히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월드컵을 통해 국민들께 다시 한 번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쐐기골을 넣언 이강인은 "월드컵 진출을 했다. 다 함께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한 선수, 코칭스태프께 감사하다. 많이 응원해주신 팬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선수들도 그렇고 코칭스태프도 꼭 많이 응원해주고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태극전사는 경기장을 돌며 관중들과 소통하며 환하게 웃었다. 팬들도 태극전사를 향해 뜨거운 함성과 환호로 힘을 불어넣었다. 팬과 선수는 한 목소리로 "자랑스런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외치며 해피엔딩을 마무리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