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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중국 축구대표팀 18세 신성 왕위둥(저장)이 월드컵 예선 최종전에서 선보인 퍼포먼스는 중국 축구팬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중국팬들에게 또 실망을 안긴 중국 선수단은 마지막 홈 경기에서 승리를 통해 팬심을 달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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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골로 왕위동은 18세 199일의 나이로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월드컵 예선 최연소 득점자로 등극했다. 왕위둥의 득점이 터진 후 관중석에 있는 한 남성팬의 눈에선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에 따르면, 많은 팬은 왕위둥의 세리머니에 의문을 표했다.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상황에서 유니폼을 벗는 세리머니가 "과하다"는 것이다. "이번 승리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는 주장을 펴는 팬, 왕위둥이 실력에 비해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는 팬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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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혀 기자회견에 참석한 왕위둥은 "후반전 좋은 경기를 펼치며 기회를 기다렸다. 결국 모두의 노력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라며 "오늘 마지막 대표팀 경기를 치르는 형들이 많았다. 이 승리를 축하의 의미로 삼고 싶다"라고 승리를 은퇴를 앞둔 선배들에게 바쳤다.
이어 "이번 월드컵 예선 탈락으로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번 승리로 월드컵 예선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2030년(월드컵)에서 뵙겠다!"라고 다음 월드컵을 기약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