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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잔치' 스타트, 울산→이강인→김민재→박용우의 빅픽처…클럽 월드컵 공식 준비 기간 돌입, K리그 첫 고지는 16강 진출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5-06-11 23:50 | 최종수정 2025-06-13 10:36


'별들의 잔치' 스타트, 울산→이강인→김민재→박용우의 빅픽처…클럽 월드컵…

'별들의 잔치' 스타트, 울산→이강인→김민재→박용우의 빅픽처…클럽 월드컵…
사진=SNS

'별들의 잔치' 스타트, 울산→이강인→김민재→박용우의 빅픽처…클럽 월드컵…
로이터 연합뉴스

[샬럿(미국)=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6월 A매치 주간이 막을 내렸다. 손흥민(토트넘)을 포함해 시즌을 마친 대부분의 유럽파 선수들이 휴식기에 들어갔다. 단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예외다.

쿠웨이트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최종전에서 대한민국의 두 번째 골을 선물한 '트레블(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1, FA컵 우승)의 신화'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은 쉼표가 없다. 몸상태가 좋지 않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는 A매치 소집이 불발됐지만 클럽 월드컵 출전을 위해 미국에 입성했다. PSG는 B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구 FR(브라질), 시애틀 사운더스(미국)와 묶였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은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벤피카(포르투갈)와 함께 C조에 포진했다. 태극전사 가운데는 박용우(알 아인)도 출격한다. 알 아인은 G조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위다드 AC(모로코), 유벤투스(이탈리아)와 격돌한다.


'별들의 잔치' 스타트, 울산→이강인→김민재→박용우의 빅픽처…클럽 월드컵…
박용우 SNS

'별들의 잔치' 스타트, 울산→이강인→김민재→박용우의 빅픽처…클럽 월드컵…
네이버1784/ FIFA 클럽 월드컵 2025 트로피 투어/ 울산HDFC/ 울산 김판곤 감독/ 사진 정재훈
K리그를 대표해 울산 HD가 무대에 오른다. 울산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 랭킹 포인트에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2위에 오르며 클럽 월드컵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시아에 배정된 클럽 월드컵 출전권은 4장이다. '별들의 잔치'다. 클럽 월드컵은 올해 국가대항전인 월드컵처럼 4년에 한 번씩 32개팀이 참가해 지구촌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대회로 변신했고, 15일(이하 한국시각) 막이 오른다. 다음달 14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미국 동, 서부에서 개최된다. PSG와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첼시(잉글랜드), 인터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등이 초대 우승에 도전한다.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와 함께 F조에 편성된 울산은 7일 미국에 입성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울산은 담금질이 한창이다. 출발도 달콤하다. 울산은 11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샬럿FC의 공식 훈련장인 아트리움 헬스 퍼포먼스 파크에서 열린 샬럿과의 처음이자 마지막 평가전에서 5대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비공개로 30분씩 3쿼터로 총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울산은 이청용과 에릭, 엄원상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별들의 잔치' 스타트, 울산→이강인→김민재→박용우의 빅픽처…클럽 월드컵…

'별들의 잔치' 스타트, 울산→이강인→김민재→박용우의 빅픽처…클럽 월드컵…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울산 유니폼을 입은 폴란드 출신 '새로운 벽' 밀로시 트로야크가 데뷔골을 작렬시켰다. 트로야크는 1m91의 큰 키를 바탕으로 한 피지컬과 고공 플레이가 강점이다. 킥 능력이 뛰어나 빌드업과 전환 패스도 능하다. 그는 이날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력한 헤더로 샬럿의 골문을 열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진현도 모처럼 골 맛을 봤다.

13일부터는 공식적인 대회 준비 기간이다. 울산은 18일 오전 7시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마멜로디와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어 플루미넨시(22일 오전 7시·뉴저지), 도르트문트(26일 오전 4시·신시내티)와 차례로 맞닥뜨린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첫 경기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클럽 월드컵은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가 치러지고,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울산의 목표는 16강 진출이다. 김 감독은 "세계적인 클럽들과 겨루며 구단의 경쟁력과 팬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도르트문트, 플루미넨시와 얼마나 격차를 줄일 수 있느냐가 현실적인 고민이다. 잘 하면 1승2무도 할 수 있다. 16강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밝혔다.
살럿(미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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