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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럿(미국)=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설렘 반, 기대 반이다. D-데이가 임박했다. 김판곤 울산 HD 감독은 현재는 80%라고 했다. 20%를 더 채워 첫 경기에 임한다는 그림이다.
김 감독을 보좌하고 있는 주앙 노노 폰세카 코치가 아프리카로 날아가 마멜로디 전력을 점검했다. 그는 "분석해 보니까 예상보다 더 좋더라. 포르투갈 감독인데 전술적으로 좋다. 선수들도 확실히 빠르고, 힘이 있다. 팀 조직력도 좋다고 하더라. 대신에 기술은 우리가 조금 더 나은 것 같다면서 자기가 볼 때 해볼만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첫 경기에 내가 비긴다고 할 수 없지 않느냐. 목이 달아나더라도 장수는 16강에 가겠다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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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전쟁'이다. 클럽 월드컵 총상금 규모(10억달러·약 1조3600억원)다. 참가금은 차등 지급이다. 유럽의 경우 클럽 순위에 따라 참가금이 1281만달러(약 174억원)에서 3819만달러(약 519억원)까지 책정됐다. 남미는 1521만달러(약 207억원), 아시아와 북중미, 아프리카는 나란히 955만달러(약 130억원)를 수령한다. 오세아니아가 최저인 358만달러(약 49억원)를 지급받는다. 또 조별리그에서 승리하면 200만달러(약 27억원), 무승부를 할 경우 100만달러(약 13억5000만원)가 팀에 선물된다.
김 감독은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 구단도 동기부여를 준 것 같다. 상금이 동기부여라고 해서 극복해서 이길 것 같지 않다. 아프리카 선수들도 만질 수 없는 돈이라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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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목표는 16강 진출이다. 김 감독은 지난 3월 클럽 월드컵 우승트로피 한국 투어 때 1승2무를 목표로 한다고 했다. 그는 "1승2무는 기적이라고 본다. 그러나 목표를 예선 탈락으로 설정할 수 없다. 그렇게 불리한 건 아니다. 한창 시즌 중이다. 체력적으로 나쁘지 않고, 경기력 적으로 좋다고 본다"며 "우리는 좋은 기회다. 훌륭한 팀과 경쟁해 볼 수 있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다. 경쟁하고 나서 결과까지 나온다면 최상"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클럽 월드컵은 다른 누구도 갖지 못하는 기회다. K리그도 4년 뒤 나간다는 보장이 없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좋은 결과를 남겨야 한다. 예전에는 익사이팅했는데 갈수록 책임감과 부담감이 든다"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창단 후 첫 '트레블(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FA컵 우승)'을 달성한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프랑스)을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시티, 첼시(이사 잉글랜드) 그리고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독일), 인터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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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지막으로 "안정감 있게 경기를 풀어가려고 한다. 전술적으로 명확하게 정리하고 있다. 에릭이 잘한다고 하는데 플루미넨시에는 에릭이 26명 있다. 남은 기간 동안 반복, 수정한 후 경기 전날 세트피스를 가다듬으면 100%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샬럿(미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