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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월드컵을 열망하는 대륙에 '축구 한류'가 불어닥칠까.
서 감독을 향한 중국의 구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3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중국축구협회가 서 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의했다. 하지만 서 감독이 거절하면서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에게 지휘봉이 넘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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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중국 대표팀에는 총 12명의 외국인 감독이 거쳐갔다. 하지만 비유럽 출신 지도자가 지휘봉을 잡은 적은 없었다. 이장수, 장외룡 등 한국인 지도자들이 중국 슈퍼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킬 때마다 차기 대표팀 사령탑으로 거론돼 왔지만, 실제 이뤄지진 않았다. 그러나 최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팀들이 한국 지도자들을 데려와 전력을 급상승시켰고, 중국도 이런 모습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텐센트는 '외국인 지도자은 전술적 혁신과 기강 면에서 상당한 이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마르셀로 리피, 파비오 칸나바로 등 유명 감독들은 슈퍼리그 외국인 선수들에 의존한 나머지 대표팀에서는 실패했다'며 '서정원, 최강희 감독은 중국 축구의 외국인 선수 의존증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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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