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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천 상무가 전역자들이 속속 발생하는 뒤숭숭한 분위기 속 포항의 상승세를 꺾고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6월 국가대표 일정을 소화한 이태석을 일단 벤치에 앉혀뒀다. 최근 물오른 감각을 보이는 조르지가 이호재와 공격 선봉을 맡았다. 강민준 김동진 오베르단, 주닝요가 미드필드진을 구성했고, 신광훈 전민광 한현서 어정원이 포백을 꾸렸다. 황인재가 골문을 지켰다. 윤평국 아스프로, 이태석 이동협 황서웅 이헌재 김인성 홍윤상 조상혁이 교체명단에 포함됐다.
초반 김천의 기세가 매서웠다. 전반 6분, 이동경이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이동경은 달려나온 골키퍼를 피해 헤더슛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 쪽으로 날아갔으나, 포항 수비수 한현서가 득달같이 달려가 공을 클리어링했다. 8분, 유강현의 왼발 중거리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무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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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8분, 이승원이 수비 뒷공간으로 달려가는 이동준을 향해 예리한 스루패스를 찔렀다. 공을 잡은 이동준이 순식간에 골 에어리어 부근까지 접근해 골문 좌측 구석을 찌르는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갈랐다. 지난 5월11일 강원전 득점 이후 시즌 3호골을 낚았다. 전반은 김천이 한 골 앞선채 마무리됐다.
후반 김천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5분, 이동경의 중거리슛이 황인재 선방에 막혔다. 9분 역습 상황에서 김승섭의 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선제골 득점자 이동준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병관과 교체됐다. 포항은 좀체 활로를 찾지 못했다. 교체투입한 박상혁이 후반 20분에 쏜 슛은 골대를 강타했다. 정정용 감독은 이동경 이승원을 빼고 원기종 박세진을 투입했다. 포항도 홍윤상 황서웅 이헌재 투입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양팀 모두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김천의 1대0 승리로 끝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