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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흥민아, 나랑 일(축구)좀 같이 하자'
이와 관련해 풋볼 인사이더 역시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발언권을 원하고 있다. 그는 손흥민을 잔류시키려는 마음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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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CNN은 13일 '페네르바체가 다음 시즌 전력 보강을 위해 손흥민을 영입하려고 한다. 이미 토트넘과 공식 협상을 시작했다. 특히 무리뉴 감독과 알리 코치 페네르바체 회장이 적극적으로 손흥민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면서 '손흥민 역시 무리뉴 감독과 함께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두 구단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면 손흥민의 이적이 성사될 수 있다'고 전했다.
페네르바체는 손흥민의 영입을 위해 거액의 연봉을 지불할 의사도 있다. 튀르키예 CNN은 '손흥민 측이 토트넘에서 받는 연봉의 2배인 1200만 유로(약 190억원)을 요구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손흥민 측도 페네르바체 입단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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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손흥민은 공식적으로는 자신의 거취에 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을 마친 뒤 "일단 계약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 기다려야 한다"면서 "다른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미래가 궁금하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 어디에 있든지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은 변함 없다"며 원론적인 이야기를 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없지만, 행간의 의미를 잘 파악해보면 손흥민은 '급할 것 없다'는 입장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이적시장에서 최대한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팀으로 이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토트넘에 잔류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음 시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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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