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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A매치 기간이 되면 축구대표팀 감독만큼이나 클럽의 사령탑들도 고민이 커진다. A매치에 차출되는 선수들은 대부분 팀의 핵심 전력. 주축 선수들의 경기력, 컨디션 등은 A매치 기간을 소화하며 유지될 수 있지만, 자칫 크게 흔들릴 수도 있다. 일부 유럽 빅클럽의 감독들은 A매치 여파로 선수들이 부진하거나, 부상으로 이탈하는 경우를 'FIFA(국제축구연맹) 바이러스'라며 불평할 정도다.
서울 또한 A매치를 뛴 선수들이 광주전을 소화하며 팀 3대1 승리에 공헌했다. 쿠웨이트전에 출전했던 세 선수 중 김주성과 최준은 선발로 출전해 서울 수비진을 지켰다. 문선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돼 후반 23분 쐐기골을 터트렸다. 세 선수 모두 A매치 출전 여파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서울은 이들의 활약과 함께 광주전 5경기 연속 무승 징크스까지 끊어내며 웃었다.
김천도 포항을 1대0으로 잡아냈지만, 앞선 두 팀과 상황이 조금 달랐다. 박승욱 조현택 김동헌이 차출됐던 김천은 박승욱만이 쿠웨이트전에 출전했다. 또한 세 선수 중 조현택만 이번 포항전에 출전했다. 박승욱과 김동헌은 전역을 앞뒀기에 포항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FIFA 바이러스의 여파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큰 영향은 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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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은 A매치 기간 동안 충북 보은으로 전지훈련까지 떠나며 휴식기를 잘 활용했다. 지난해에도 휴식기에 보은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후 경기력을 반등시켰던 안양은 좋은 환경에서 수비 안정화와 더불어 부상 선수 회복에 집중했다. 안정적인 경기력과 함께 수원FC전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3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