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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만여 관중 앞 빅버드 대전의 승자는 인천이었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직전 라운드 성남전 선발진과 비교해 세 자리를 바꿨다. 김지현 권완규 이건희가 빠지고 김지호 황석호 정동윤이 투입됐다. 일류첸코가 최전방에 포진했고, 김지호 세라핌이 양 측면 공격을 맡았다. 파울리뉴, 이규성 최영준이 미드필드진을 꾸리고, 정동윤 황석호 레오, 이기제가 포백을 구성했다. 양형모가 골문을 지켰다. 권완규는 부상, 이건희는 기술적 이유로 명단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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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 이후 수원 벤치가 분주해졌다. 전반 18분 김지호를 불러들이고 김지현을 투입했다. 수원의 거센 공세가 펼쳐졌다. 하지만 지독한 득점 불운을 좀처럼 씻지 못했다. 21분 일류첸코의 헤더는 골대 위로 떴다. 26분 이기제의 중거리 슛과 27분 김지현의 연이은 슛이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무위에 그쳤다. 31분 수원의 코너킥 상황에서 레오의 헤더가 상대 선수 몸에 맞고 골 에어리어 안에 떨어졌다. 이를 레오가 노마크 상황에서 왼발슛으로 연결했지만, 어이없이 공이 높이 뜨고 말았다. 36분 김지현의 박스 안 슈팅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은 인천이 1골 앞선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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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8분 브루노 실바의 왼쪽 크로스가 김지현의 이마에 닿았으나 골대 좌측으로 벗어나고 말았다. 이대로 주저앉을 수원이 아니었다. 후반 21분, 15번째 슈팅으로 기어이 추격골을 터뜨렸다. 이기제의 코너킥이 상대 선수 머리에 맞고 파포스트 쪽으로 날아갔다. 이를 김지현이 가슴 트래핑 후 그림같은 오른발 터닝슛으로 득점했다. 시즌 6호골. 기세를 탄 수원의 이규성이 후반 23분 야심차게 때린 중거리 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인천은 무고사 바로우를 불러들이고 박호민 김성민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수원도 일류첸코, 이기제를 빼고 김현 장석환을 투입하며 맞섰다.
김성민과 김현이 슈팅을 주고받았으나, 골망에 닿지 않았다. 인천은 후반 38분 제르소, 김명순을 빼고 이상기 신진호를 투입하며 부족한 에너지를 채워넣었다. 반전은 없었다. 경기는 그대로 인천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