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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위와의 승점 10점차는 선두 인천의 윤정환 감독에게 여유로운 미소를 선물했다.
윤 감독은 전술적 포인트에 대해 "오늘 날씨도 그렇고 원정경기란 점을 두 가지를 준비했다. (수비 상황에선)앞에서 (압박)하기보단 내려서서 플레이를 했다. 공격시엔 방향성을 잃지 말자고 요구했는데, 선수들이 잘 이행했다. 발 빠른 제르소, 바로우를 이용한 공격 상황에서 박승호가 멀티골을 넣었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더 구체적으로 "수원이 플레이할 공간이 많으면 발 빠른 세라핌이나 외국인 선수들이 그 공간을 파고든다. 후반전에는 어쩔 수 없이 내려서는 상황이 나왔지만, 교체를 통해 라인을 올리려고 노력했다. 그런 상황에서 수원이 턴오버를 많이 했고, 상대가 턴오버한 공을 저희가 잘 가져갔다. 우리가 계획한대로, 생각한대로 경기를 풀어갔기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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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는 인천에 승점 6점의 가치가 있다. 윤 감독은 한결 마음이 여유로워졌냐는 질문에 "10점차면 독주 체제인가?"라고 반문한 뒤, "차이가 난다는 건 그만큼 우리가 유리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축구가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오늘 이겼다고 해서 안일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 승격이 결정날 때까지 집중해야 한다.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더 강한 집중력을 당부했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승점 10점차에 대해 "인천와 점수차가 많이 벌어져 상당히 안타깝다"라며 "플랜B로 최대한 2위를 사수하면서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많이 따라잡아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데이터 수치상으로 우리가 원하는 방식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상대의 측면 공격에 실점이 나와 안타깝지만, 득점을 하기 위해 더 노력을 했다. 하지만 하나밖에 따라가지 못했고, 이규성의 슛이 골대에 맞고 나왔다"라며 "인천과의 두 경기에서 다 승리하지 못했다. 감독으로서 안타깝고,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라고 고개를 떨궜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