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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이 결국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다. 말도 안 되게 비싼 가격에 임대 영입한 텔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존재했는데 토트넘은 완전 영입까지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토트넘은 "텔은 지난 2월부터 시즌 종료까지 임대 형식으로 분데스리가 소속 바이에른 뮌헨에서 토트넘에 합류했으며,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었다"라며 "우리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합의를 통해 텔이 오는 2031년까지 계약을 맺기로 결정했음을 확인한다. 현재 임대 계약은 오는 30일 종료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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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시원스러운 돌파와 속도감 있는 모습, 골결정력을 갖춘 선수로 기대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부진한 토트넘 공격진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 이 때문에 다음 시즌 완전 영입 없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토트넘은 텔의 완전 영입을 결정했다. 이는 손흥민과도 연결된다. 텔은 20세로 토트넘에서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공격진영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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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레 왼쪽 윙어로 뛰고 있는 손흥민의 후계자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공교롭게 토트넘 감독도 교체됐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부임하면서 스피드 있는 윙어가 주전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새 감독 체제에서는 32세의 손흥민보다 텔이 보다 스피드 있는 드리블러로 평가 받을 수 있다.
손흥민이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힘을 잃을 수 있다는 이야기와 텔의 완전 영입이 이뤄지면서 손흥민의 거취는 불안하다.
앞서 영국 TBR풋볼은 손흥민에 대해 "시즌 내내 팬들과 전문가들로부터 경기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고, 그의 미래에 대한 물음표로 이어졌다"라며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언급되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의 부임은 이 이적 논의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전담 기자 톰 바클레이는 "난 손흥민을 배제하고 있다. 프랭크가 그를 염두에 두고 있을 수 있지만, 프랭크가 선호하는 속도감 있는 축구에서 손흥민이 정확히 어디에 맞는지 모르겠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바클레이는 "그는 전설적인 존재이자 엄청난 자산이지만, 토트넘이 괜찮은 제안을 받는다면 손흥민이 팀을 떠나는 것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