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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미국)=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K리그1 3연패를 달성하며 '왕조의 문'을 연 울산 HD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벽'에 도전장을 낸다. 막을 올린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울산의 시간이 시작된다. 울산은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남아공의 자존심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F조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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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백의 임무는 루빅손과 엄원상에게 떨어졌다. 루빅손은 이번 시즌 K리그에서도 포백에서 풀백과 윙어를 오갔다. 윙백이 생소하지 않다. 동료들의 신뢰도 두텁다. '주장' 김영권은 가장 기대되는 동료로 루빅손을 꼽고 있다. 그는 "루빅손이 의외로 피지컬적으로 뛰어난 유럽 친구다. 상대와 붙었을 때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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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월드컵은 기회의 무대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출전과 해외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 엄원상은 '미국을 먼저 경험하는 것이 강점이 될 수 있다'고 말하자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이 대회만 보고 왔다. 그렇게 말하니 감회가 새롭긴 하다. '사전답사'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며 "대표팀은 항상 욕심이 있다. 그 자리는 함부로 갈 수 없는 자리고, 내가 잘 해야 갈 수 있다. 아직 시간이 남았고, 보여줄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해외 진출에 대해선 "욕심이 있다. 유럽 무대로 나가고 싶고, 큰 대회에서는 많은 분이 보실 테니 더 잘 해야한다. 우리 목표는 16강이다. 거기까지 올라가면 기회는 더 있을 거다"고 강조했다.
엄원상은 100m를 11초대 주파하는 준족이다. 그의 질주가 불을 뿜는 순간, 울산도 더 높게 비상할 수 있다.
올랜도(미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