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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대패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아픔이다. '최후의 보루'인 골키퍼의 심점은 말로 헤아릴 수 없다. 대패를 당한 골키퍼 대부분이 "그저 빨리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으면 하는 생각"을 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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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구성을 보면 이런 평가는 고개가 끄덕여질 만하다. BBC는 '오클랜드시티는 초등학교 교사 및 보험 중개사, 이발사, 영업사원, 여러 학생들이 포함된 팀이다. 수비수 네이선 로보는 이번 대회 기간 호텔에서 대학 시험을 치러야 한다'며 '오클랜드시티 아마추어 선수들의 주급은 150뉴질랜드달러(약 12만원)로 제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뮌헨의 소나기 슈팅을 막아낸 트레이시도 '투잡러'다. 영국 골닷컴은 '트레이시는 평소 제약회사 창고에서 일하며 선수 생활을 병행 중이다. 리그나 대회 출전 때는 연차와 무급 휴가를 내 골키퍼 장갑을 끼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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