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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는 레알이 싫어" '눈물 펑펑' 비니시우스 1km 접근 금지, 인종차별 증오 범죄 징역형 유죄 4인방→사과 후 집행유예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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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7 00:53 | 최종수정 2025-06-17 01:04


"마드리드는 레알이 싫어" '눈물 펑펑' 비니시우스 1km 접근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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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증오 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4명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영국의 'BBC'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법원의 이같은 판결 소식을 전했다.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4인방은 2023년 1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코파 델 레이 경기 직전에 비니시우스를 공격했다.

이들은 레알 마드리드 훈련장 근처의 다리에 비니시우스의 팽창식 인형을 매달아 놓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형상 위의 현수막에는 '마드리드는 레알을 싫어한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들 중 3명은 14개월, 1명은 해당 행위의 이미지를 온라인에 유포한 혐의로 22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네 사람 모두 브라질 국가대표팀, 레알 마드리드, 라리가, 스페인왕립축구연맹에 사과문을 보낸 뒤 집행유예됐다.

판결문에서 이들은 비니시우스와 그의 집, 레알 마드리드 훈련장으로부터 1km 이내로 접근하는 것을 금지하는 가처분 명령과 라리가와 스페인 국가대표팀 경기 관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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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는 2018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후 인종 차별적 폭력에 희생돼 왔다. 2022년 9월 라리가에선 아틀레티코 팬들이 그를 상대로 인종차별적 구호를 외쳤다.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서도 다시 표적이 되었고, 연루된 5명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023년 5월 발렌시아전에서도 인종차별적인 욕설에 노출됐고, 가해자들은 유죄를 선고받았다. 비니시우수는 당시 "처음도, 두 번째도, 세 번째도 아니다. 불행히도 나는 매주 일어나는 이 일에 스스로를 지킬 방법이 없다. 하지만 나는 강하고, 인종차별주의자들과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3월 "나는 단지 축구를 하고 싶을 뿐인데 (인종차별로) 앞으로 나아가기가 어렵다. 점점 경기하기가 싫어진다"고 고통을 호소하며 눈물을 쏟았다.

비니시우스는 현재 미국에 있다.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19일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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