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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 신태용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한국인 지도자들이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 축구 A대표팀 차기 사령탑을 맡을 거란 소문이 파다하다. 아시아 축구를 다루는 한 국내 영자 축구 사이트가 신 부회장의 중국 대표팀 사령탑 후보설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인도네시아 매체 'CNN'이 인용했고, 이를 국내 복수 매체가 다시 옮겨오면서 루머가 확산됐다. '중국축구협회(CFA)가 신 부회장을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려놓았다'라는 CNN 보도 내용을 중국 매체가 옮긴 뒤로는 과거 현지 언론을 통해 수 차례 중국 대표팀 감독 후보군에 오르내린 서 감독,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 등을 묶어 한국인 지도자가 향후 중국 지휘봉을 잡을 거란 '썰'로 확장됐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추후에 한국인 지도자가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 A대표팀을 맡을 가능성이 완전히 없는 건 아니다. 만약 CFA가 한국인 지도자를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한다면, 서 감독이 단연 '1순위'다. 서 감독은 2부에 머물던 청두를 1부로 승격시킨 뒤, 2024시즌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슈퍼리그 3위에 올려놓으며 현지에서 지도력을 입증했다. 다음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런 이유로 현지에선 '서정원의 청두식 스리백 전술을 중국에 입히면 잘 맞을 것이다', '청두 정도의 스쿼드로 우승에 도전하는 서 감독의 리더십이 지금 중국에 필요하다'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고 관계자는 귀띔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