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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리뷰]'0:2→3:2' 이것이 선두의 저력! 전북, 수원FC에 극장승! '15G 연속 무패'

박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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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7 21:28 | 최종수정 2025-06-17 21:46


[전주 리뷰]'0:2→3:2' 이것이 선두의 저력! 전북, 수원FC에 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리그1 단독 선두 전북 현대가 수원FC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었다.

전북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수원FC와의 2025 K리그1 19라운드에서 3대2로 이겼다.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6분 김진규의 추격골, 26분 콤파뇨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44분 패스 플레이로 상대 자책골까지 유도하면서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12승5무2패, 승점 41이 되면서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32)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지난 3월 16일 포항 스틸러스전부터 이어온 리그 무패 행진은 15경기(11승4무)째로 늘어났다.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 탈출을 노렸던 수원FC는 뒷심 부족 속에 눈물을 흘렸다. 시즌 전적은 3승7무9패(승점 16).


[전주 리뷰]'0:2→3:2' 이것이 선두의 저력! 전북, 수원FC에 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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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거스 포옛 감독은 티아고를 최전방에 놓고 송민규 전진우에 측면 공격을 맡겼다. 경고누적으로 빠진 박진섭을 대신해 보아텡이 나서 김진규 강상윤과 호흡을 맞췄다. 백4엔 김태현 김영빈 홍정호 김태환, 골문에는 송민규가 섰다. 수원FC 김은중 감독은 싸박 안데르손 김도윤으로 공격 라인을 구성한 가운데 루안 이재원 노경호를 중원에 배치했다. 서재민 이지솔 최규백 김태한이 백4, 안준수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전은 이변이었다. 수원FC가 2골을 몰아치며 전북을 압박했다. 경기시작 4분 만에 보아텡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전개한 역습. 아크 정면에서 김도윤이 홍정호를 앞에 두고 싸박과 2대1 패스 플레이로 돌파에 성공한 뒤 문전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주 리뷰]'0:2→3:2' 이것이 선두의 저력! 전북, 수원FC에 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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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곧 반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수원FC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26분에는 전진우가 수비수 2명을 돌파로 제치고 문전 오른쪽에서 강하게 연결한 크로스를 송민규가 문전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 나왔다. 전북이 헤매는 사이, 수원FC는 전반 31분 전북 진영 오른쪽으로 넘어온 볼을 싸박이 힐킥으로 김영빈을 제친 데 이어 홍정호까지 따돌리고 문전 오른쪽으로 파고 들어 왼발슛으로 연결해 다시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은 수원FC의 2-0 리드로 마무리 됐다.

포옛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보아텡과 송민규를 빼고 이영재 이승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택했다. 김 감독도 김도윤 대신 장윤호를 내보냈다.

전북은 후반 7분 만회에 성공했다. 아크 오른쪽에서 전진우가 잡은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김진규가 시도한 오른발슛이 골망을 갈라 수원FC와의 격차를 1골차로 줄였다.


[전주 리뷰]'0:2→3:2' 이것이 선두의 저력! 전북, 수원FC에 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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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탄 전북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김진규 이승우의 유효슈팅이 잇달아 나오며 분위기를 달궜다. 좌우 측면 공격도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수원FC 수비진을 흔들었다. 언제 동점골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 이어졌다. 후반 18분엔 김태환을 대신해 권창훈이 나서면서 공세는 한층 강화됐다. 수원FC는 후반 22분 정승배와 이현용이 싸박과 루안을 대신했다. 포옛 감독은 후반 25분 김진규 대신 콤파뇨를 내보내면서 동점골을 노렸다.


결국 전북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7분 강상윤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콤파뇨가 문전 오른쪽에서 헤더로 득점, 승부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전북은 우세한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세를 이어가며 역전을 노렸다. 수원FC는 좌우 측면과 긴 패스를 활용한 역습으로 맞대응 했으나, 전북의 골문을 열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북은 후반 44분 패스 플레이로 수원FC 진영을 공략한 가운데 문전으로 파고 드는 이승우를 향한 패스가 수원FC 김태한의 발에 맞고 들어가는 자책골로 역전골을 얻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전북이 1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전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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