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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토트넘이 포스트 손흥민을 준비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체자까지 거론되고 있다. 그릴리쉬도 후보 중 하나다. 그릴리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1억파운드 이적료를 돌파한 선수다. 2019~2020시즌 10골-7도움을 올리며 주목을 받은 그릴리쉬는 2020~2021시즌 애스턴빌라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며, EPL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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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후 그릴리쉬는 내리막을 탔다. 부진한 경기력은 물론, 술과 파티에 중독된 모습까지 보이며, 도마위에 올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점점 그릴리쉬에 대한 신뢰를 잃기 시작했고,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결국 올 시즌이 끝난 후 그릴리쉬와의 이별을 결정했다. 맨시티는 클럽월드컵 참가 명단에 그릴리쉬의 이름을 지웠다. 맨시티는 그 자리에 이미 라얀 셰르키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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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도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 영국 베팅 업체가 한 그릴리쉬의 차기 행선지 전망에서 토트넘은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데이비드 벤틀리는 "그릴리쉬를 적절한 가격에 데려올 수 있다면, 왼쪽 윙에서 정말 잘할 수 있다고 본다. 도미닉 솔랑케가 그릴리쉬 같은 선수와 함께 뛴다면 훨씬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문제는 돈이다. 맨시티는 그릴리쉬를 매각하면서 투자한 1억파운드의 일부분을 회수하려고 할 것이다. 이적료보다 더 큰 문제는 연봉이다. 그릴리쉬는 맨시티에서 주급 30만파운드(약 5억5400만원)를 수령 중이다. 토트넘 최고 연봉자인 손흥민보다 1.5배 이상 더 높다. 주급 체계에 엄격한 다니엘 레비 회장이 최근 내리막을 탄 선수에게 거액을 투자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때문에 토트넘이 그릴리쉬를 품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