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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싶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18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팬들은 토트넘의 미래와 포스테코글루 경질에 관한 레비 회장의 발언에 전혀 감명받지 않았다'며 차가운 토트넘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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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토트넘 팬들은 이런 레비 회장의 발언에 전혀 동의하지 않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비록 2024~2025시즌에 리그 17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내긴 했어도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팀의 우승 갈증을 씻어준 공로를 잊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레비 회장이 그간 수 없이 많은 공약을 남발했다는 점 때문에 그의 말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한 팬은 '실패는 선택사항이 아니다. 거의 25년간 실패해온 레비의 말이다'라며 레비의 거창한 목표가 또 성공하지 못할 것을 우려했다.
다른 팬은 '감정적으로 힘들었다고 하지만, 레비는 과거에도 여러 번 그런 적이 있다. 이건 악어의 눈물일 뿐이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에 대한 레비의 말이 거짓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TBR풋볼은 새로운 팬들의 비판점을 보도했다. 팬들은 레비 회장의 거창한 목표를 반기면서도 정착 토트넘 구단이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은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구체적으로는 특급 선수가 아닌 유망주만 영입하는 행태다. 한 팬은 '기존의 스타를 영입하고, 주급 체계도 개편하고, 무엇보다 U-21 선수 영입은 그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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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대회에서 우승한 적도 없고 EPL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적도 없다. 브렌트포드를 이끌고 EPL에서 네 시즌(2021~2022, 2022~2023, 2023~2024, 2024~2025)을 치렀는데, 각각 13위-9위-16위-10위를 기록한 게 커리어 성적의 전부다.
심지어 다음 시즌 토트넘이 나가는 챔피언스리그 무대도 경험한 적이 없다. 과연 프랭크 감독이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엄청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