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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의 토트넘 생활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손흥민의 선택에 달린 문제로 보인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프리시즌 기간 중 구단과 향후 거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여름 이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지만 그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당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계약 연장 조항을 선수의 여름 이적을 막기 위한 목적보다는 손흥민의 시장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생각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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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스포츠는 '손흥민은 2023년과 2024년에 사우디 구단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으며, 당시 그는 사우디 프로 리그행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이번 여름에도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 세 구단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표명했으며, 이들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약 4000만유로(약 633억원)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사우디 구단들이 손흥민을 왜 영입하려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의 대우를 준비했는지도 상세하게 전했다. '알 아흘리는 지난 1월 포르투에서 윙어 갈레노를 영입했지만 왼쪽 측면 보강을 원하고 있으며, 팀의 간판스타로 영입할 선수를 찾고 있다. 특히 알 아흘리가 지난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이후, 사우디 프로리그 고위 관계자들은 이 구단에 스타급 선수를 우선적으로 배정하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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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이적설의 관건은 손흥민의 의지다. 2023년 여름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접근했을 때 손흥민은 사우디행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대선배 기성용을 거론하면서 한국 국가대표의 주장은 사우디로 가지 않는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했다.
사우디만 구애를 보내는 게 아니다. 토크 스포츠는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나 튀르키예 리그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친정팀 레버쿠젠은 지난 5월 내부 회의에서 손흥민 복귀를 논의했지만, 아직 공식적인 제안은 없는 상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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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이번 여름 토트넘은 한국 투어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오는 8월 3일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뉴캐슬과의 경기 출전 의무가 계약상 포함돼 있어, 이적 여부는 이보다 늦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이 한국 투어에 불참하는 경우가 오히려 놀라운 일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직까지는 손흥민에게 확실한 제안을 보낸 구단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토크스포츠는 "아직까지 어떤 구단도 공식 제안을 보내지 않은 상태이며, 고액 제안이 오더라도 구단은 손흥민을 강제로 이적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손흥민 본인의 선택이 이적 여부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대식 기자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