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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김경준 골대 강타+이순민 퇴장' 대전-김천, 0-0 무[현장 리뷰]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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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8 21:31


'주민규-김경준 골대 강타+이순민 퇴장' 대전-김천, 0-0 무[현장 리…

'주민규-김경준 골대 강타+이순민 퇴장' 대전-김천, 0-0 무[현장 리…

[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신입생'과 '신병'의 대결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대전하나시티즌과 김천 상무는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에서 0대0으로 비겼다. 대전은 3경기 째 승리하지 못했고, 김천은 2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대전은 승점 33으로 2위를 지켰고, 김천은 승점 29로 3위로 올라섰다.

대전은 '신입생' 김봉수와 서진수가 데뷔전을 치렀다. 대전은 4-3-3 카드를 꺼냈다. 주민규를 축으로 서진수와 윤도영이 좌우에 섰다. 윤도영은 이날이 고별전이었다. 허리진에는 김봉수를 중심으로 이순민 이준규가 자리했다. 박규현-임종은-하창래-오재석이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또 다른 영입생 에르난데스도 출격을 대기하고, 구텍, 안톤, 정재희 김문환 등이 벤치에서 출발했다.


'주민규-김경준 골대 강타+이순민 퇴장' 대전-김천, 0-0 무[현장 리…
김천은 '신병' 고재현 전병관 김이석 이정택 박철우가 벤치에 대기했다. 8기들은 모두 제외됐다. 박상혁과 이동경이 투톱을 이뤘고, 원기종 맹성웅 이승원 김승섭이 중원을 꾸렸다. 포백은 최예훈 박찬용 김강산 오인표가 구성했다. 이주현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모두 9기 멤버들이었다.

경기 전 만난 황선홍 대전 감독은 "머리가 아프다"고 입을 열었다. 황 감독은 "우리가 실점도 많고, 들쑥날쑥하기 때문에 휴식기 동안 밸런스를 잡는데 집중했다"고 했다. 김봉수-서진수에 대해서는 "특별한 말 안 했다. 했던 역할들이 있다. 시스템적으로 그런 역할이라 이질감은 없을 것이다. 소통적인 부분이 중요해 보인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공격에 비해 수비에 고민이 많다"고 했다.

정정용 김천 감독은 " "현재 전역자들이 대거 발생한 과도기"라며 "컨디션 좋은 선수들 위주로 우선 데려오고 있다"고 했다. '제자' 김봉수를 상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배은망덕한 모습을 보여줄지 보겠다"고 농을 던졌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계속 휴식팀을 상대한다. 잘 쉬고 온 대전은 전북 현대를 추격하기 위해 110%로 나설 것이다.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잘 보고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주민규-김경준 골대 강타+이순민 퇴장' 대전-김천, 0-0 무[현장 리…
초반 대전이 윤도영을 중심으로 공격에 나섰다. 김천도 반격했다. 전반 5분 김승섭이 왼쪽을 무너뜨리며 왼발 슈팅까지 날렸다. 이창근 골키퍼가 막아냈다.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7분에는 이동경이 오른쪽에서 수비 한명을 따돌린 후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이창근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김천의 중거리 슈팅이 계속됐다. 8분 이승원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13분에는 오인표가 오버래핑하며 하프스페이스까지 진입했다. 컷백이 이동경에게 연결됐지만, 슈팅은 이창근 정면으로 갔다.


대전도 슈팅을 만들어냈다. 21분 윤도영이 왼쪽에서 올려준 프리킥이 주민규에 향했다. 헤더는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팽팽한 허리싸움이 이어졌다. 대전이 먼저 변화를 줬다. 32분 이준규와 윤도영을 빼고 마사와 정재희를 투입했다.


'주민규-김경준 골대 강타+이순민 퇴장' 대전-김천, 0-0 무[현장 리…
42분 전반들어 가장 좋은 장면이 만들어졌다. 김천의 김승섭에 왼쪽을 돌파하며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박상혁이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했다. 구석으로 가는 볼을 이창근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대전은 유효슈팅을 단 1개도 날리지 못했다.

김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택했다. 원기종을 제외하고 전병관을 넣었다. 후반 6분 대전도 두자리를 바꿨다. 박규현과 임종은을 빼고 김문환과 안톤이 들어갔다. 12분 변수가 생겼다. 이순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숫적 우위를 누린 김천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17분 이동경의 컷백이 뛰어들던 전병관에게 연결됐다. 전병관의 슈팅은 이창근이 잘 막아냈다. 18분 아크 정면에서 때린 이동경의 슈팅도 이창근이 막았다.

대전도 반격했다. 24분 정재희가 올려준 크로스가 주민규에 향했다. 주민규는 몸을 날려 시저스킥을 시도했다. 골대를 벗어났다. 김천이 26분 교체를 했다. 김승섭이 나가고 김경준이 들어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이동경의 크로스를 맹성웅이 헤더로 연결했다. 이번에도 이창근이 막았다.


'주민규-김경준 골대 강타+이순민 퇴장' 대전-김천, 0-0 무[현장 리…
대전은 28분 서진수를 빼고 에르난데스를 넣는 승부수를 띄웠다. 30분 대전이 날카로운 역습을 만들었다. 정재희가 질풍같은 속도로 오른쪽을 파고들었다.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에르난데스에 앞서 김천 수비가 걷어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마사, 에르난데스가 연속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김천 수비를 맞고 나왔다. 재차 때린 김봉수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35분 김천이 공세에 나섰다. 김천은 오른쪽을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갔지만, 두번의 슈팅을 모두 안톤이 몸으로 막아냈다. 36분 김천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경준이 뛰어들며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크로스바를 강하게 때렸다.

위기를 넘긴 대전은 곧바로 역습에 나섰다. 김천 수비 뒤로 넘어간 볼을 정재희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파고 들었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날린 슈팅은 이주현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을 정재희가 찼다. 노마크로 있던 주민규에게 향했다. 주민규의 헤더는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주민규-김경준 골대 강타+이순민 퇴장' 대전-김천, 0-0 무[현장 리…

'주민규-김경준 골대 강타+이순민 퇴장' 대전-김천, 0-0 무[현장 리…
39분 김천이 두 명을 바꿨다. 오인표와 박상혁을 빼고 고재현과 김 찬을 투입했다. 대전의 공세가 이어졌다. 43분 마사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몸싸움에서 이겨낸 후 뛰어오던 정재희에 감각적인 패스를 찔렀다. 정재희가 아크 정면으로 이동하며 왼발 슈팅을 날렸다.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45분 관중 한명이 쓰러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생겼다. 경기가 중단되고 의무팀이 바로 투입됐다. 관중이 이송된 후 경기가 재개됐다. 55분 김경준의 왼발 슈팅은 골대를 넘어갔다. 결국 경기는 0대0으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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