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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신입생'과 '신병'의 대결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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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만난 황선홍 대전 감독은 "머리가 아프다"고 입을 열었다. 황 감독은 "우리가 실점도 많고, 들쑥날쑥하기 때문에 휴식기 동안 밸런스를 잡는데 집중했다"고 했다. 김봉수-서진수에 대해서는 "특별한 말 안 했다. 했던 역할들이 있다. 시스템적으로 그런 역할이라 이질감은 없을 것이다. 소통적인 부분이 중요해 보인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공격에 비해 수비에 고민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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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의 중거리 슈팅이 계속됐다. 8분 이승원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13분에는 오인표가 오버래핑하며 하프스페이스까지 진입했다. 컷백이 이동경에게 연결됐지만, 슈팅은 이창근 정면으로 갔다.
대전도 슈팅을 만들어냈다. 21분 윤도영이 왼쪽에서 올려준 프리킥이 주민규에 향했다. 헤더는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팽팽한 허리싸움이 이어졌다. 대전이 먼저 변화를 줬다. 32분 이준규와 윤도영을 빼고 마사와 정재희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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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택했다. 원기종을 제외하고 전병관을 넣었다. 후반 6분 대전도 두자리를 바꿨다. 박규현과 임종은을 빼고 김문환과 안톤이 들어갔다. 12분 변수가 생겼다. 이순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숫적 우위를 누린 김천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17분 이동경의 컷백이 뛰어들던 전병관에게 연결됐다. 전병관의 슈팅은 이창근이 잘 막아냈다. 18분 아크 정면에서 때린 이동경의 슈팅도 이창근이 막았다.
대전도 반격했다. 24분 정재희가 올려준 크로스가 주민규에 향했다. 주민규는 몸을 날려 시저스킥을 시도했다. 골대를 벗어났다. 김천이 26분 교체를 했다. 김승섭이 나가고 김경준이 들어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이동경의 크로스를 맹성웅이 헤더로 연결했다. 이번에도 이창근이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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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분 김천이 공세에 나섰다. 김천은 오른쪽을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갔지만, 두번의 슈팅을 모두 안톤이 몸으로 막아냈다. 36분 김천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경준이 뛰어들며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크로스바를 강하게 때렸다.
위기를 넘긴 대전은 곧바로 역습에 나섰다. 김천 수비 뒤로 넘어간 볼을 정재희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파고 들었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날린 슈팅은 이주현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을 정재희가 찼다. 노마크로 있던 주민규에게 향했다. 주민규의 헤더는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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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분 관중 한명이 쓰러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생겼다. 경기가 중단되고 의무팀이 바로 투입됐다. 관중이 이송된 후 경기가 재개됐다. 55분 김경준의 왼발 슈팅은 골대를 넘어갔다. 결국 경기는 0대0으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