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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토트넘은 5승 밖에 못할 것이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윌셔 전 노리치시티 감독대행이 토트넘의 다음 시즌성적에 관해 황당한 전망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전망은 EPL사무국이 2025~2026시즌 일정을 발표한 직후에 나왔다.
EPL 사무국은 이날 2025~2026시즌에 열리는 총 38라운드, 380경기의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손흥민이 '아직까지는' 소속돼 있는 토트넘은 8월 16일 오후 11시에 홈구장인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승격팀 번리를 상대로 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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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팀에 17년 만에 우승의 영예를 가져다 준 것은 위대한 업적이지만, 그 대가로 리그 성적을 완전히 포기한 게 문제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첫 시즌인 2023~2024시즌에 팀을 리그 5위에 올려놨지만, 두 번째 시즌에는 리그 17위에서 더 이상 위로 끌어올리지 못했다. 대신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값진 결실을 얻었다.
비록 17위에 머물렀지만,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다음 시즌에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게 된다. 이에 고무된 레비 회장은 보드진과 논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EPL과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이라는 원대한 포부를 만천하에 공개했다.
EPL과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려면 강력한 지도력이 필수다. 하지만 프랭크 감독이 그에 합당한 지는 의문이다. 프랭크 감독은 이전까지 감독 커리어에 우승 경험이 한 번도 없다. 때문에 레비 회장이 밝힌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이유에 대해 많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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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을 고려해 예상 성적이 나왔다. 윌셔가 토트넘의 2025~2026시즌을 전망했다. TBR풋볼은 '윌셔가 더 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른 전문가들과 함께 새 시즌에 관한 엉뚱한 예측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월셔는 냉정하고 혹독한 전망을 내렸다. 일단 그는 아스널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뒤 토트넘에 대해서는 황당무계한 예측을 내놨다. 윌셔는 2024~2025시즌 17위로 형편없는 EPL 순위를 기록한 토트넘이 새 시즌에도 그다지 눈에 띄는 성적 향샹을 이뤄내지 못할 것으로 봤다.
윌셔는 더 선과 진행한 다음 시즌에 관한 황당한 예측을 통해 '아스널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것이고, 토트넘은 단 5경기에서 밖에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격적인 전망이다. 한 시즌 38라운드 동안 겨우 5승에 그친다는 건 '강등'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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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감독이 처음으로 팀을 이끄는 시즌이다. 자신의 취향대로 현재 팀을 전면 개편하고 있다. 손흥민도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이러면 토트넘의 전력이 급감했다는 것도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레비 회장이 크게 신뢰하고 있지만, 프랭크 감독은 사실 우승 경험은 커녕 EPL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한 적이 거의 없다. 이런 점 때문에 윌셔 코치의 전망이 더 이상 '미친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다. 과연 토트넘이 2025~2026시즌에 강등을 모면하고 의미 있는 성적을 낼 수 있을 지 궁금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