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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중국을 버렸나...'中 손흥민' 우레이 34살 커리어 최대 위기→무릎 재수술 최악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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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20 16:28 | 최종수정 2025-06-20 16:31


하늘도 중국을 버렸나...'中 손흥민' 우레이 34살 커리어 최대 위기→…
사진=동추디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 슈퍼스타 우레이가 무릎 재수술을 받아 커리어 최대 위기에 놓였다.

중국 동추디는 20일 중국 동방체육일보의 보도를 인용해 '우레이는 팀닥터의 동행 하에 유럽 여러 지역을 방문해 전문가의 진단을 받았고, 최종적으로 스페인에서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수술을 집도한 전문의는 과거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 등 유럽 명문 구단 선수들의 치료도 맡았던 인물이다'고 보도했다.

우레이는 개인 SNS를 통해 수술 후에 걸으면서 재활을 시작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우레이는 "계속 달리고 싶다면 먼저 천천히 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축구를 다시 하기 위해 수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레이의 재수술은 중국으로서는 최악의 소식이나 다름없다. 중국 슈퍼스타인 우레이는 지난해 10월 무릎 반월판을 다쳤다. 처음에는 재활로 극복해보려고 했지만 우레이의 상태는 심각했고, 결국 올해 1월 수술을 받았다.
하늘도 중국을 버렸나...'中 손흥민' 우레이 34살 커리어 최대 위기→…
스포츠조선DB
우레이는 지난 4월 복귀해 소속팀 상하이 하이강에 경기력을 높이고 있었지만 지난 5월 중순 경기를 치르다가 수술 부위에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우레이는 중국이 월드컵 예선 탈락 위기에 놓이자 부상을 참고 경기를 뛰려고 했지만 도저히 경기를 뛸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결국 우레이를 대체하는데 실패한 중국은 굴욕적인 월드컵 3차 예선 탈락을 경험했다.

우레이는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가 소속팀으로 돌아가 상태를 다시 확인해보기로 결정했다. 상하이로 돌아가서도 우레이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고, 끝내 재수술을 선택했다. 똑같은 부위를, 그것도 무릎을 두 번이나 수술하는 건 선수 커리어를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우레이가 1991년생으로 젊은 선수도 아니기 때문이다.

2024시즌 리그 30경기 34골 15도움으로 인생 최고의 시즌을 만들었던 우레이지만 반년 만에 선수 커리어에서 제일 큰 위기가 닥쳤다. 우레이가 정상적인 경기력으로 돌아오지 못한다면 중국은 비상이다. 당장 우레이를 대체할 공격 자원이 없다. 2006년생 유망주인 왕위동이 빠르게 성장 중이지만 우레이와 비견될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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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DB
월드컵 3차 예선 내내 빈공에 시달렸던 중국이다. 어느 선수도 우레이를 대체하지 못했기에 중국은 우레이가 잘 회복해 돌아오길 바랐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우레이는 2025년 안에 복귀할지도 의문이다. 중국은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부터가 걱정이다.

우레이는 다른 중국 선수들과 다르게 실력으로 유럽행에 성공한 선수다. 중국 리그가 막대한 돈을 풀어 수준 높은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했을 때도, 득점 랭킹 상위권에 항상 자리했다. 에스파뇰에서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우레이는 다시 돌아온 중국 리그에서도 대단한 실력을 보여줬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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