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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손흥민으로는 도미닉 솔란케의 득점력을 살릴 수 없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솔란케의 득점 물꼬를 틀어줄 선수의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며 기대 이하의 수준에 머물고 있는 솔란케의 득점력을 살려줄 수 있는 키플레이어로 세메뇨를 데려오려 한다고 보도했다. 세메뇨의 영입 추진은 결국 손흥민의 자리를 대체할 선수를 찾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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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프랭크 감독은 구단과의 첫 공식 인터뷰에서 팀의 주요 선수들을 전부 언급하면서도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이름은 뺐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른 팀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중이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리바아 프로팀과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의 관심을 받고 있다. 로메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돼 있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을 빼고 새로운 윙어의 영입을 원한다. 자신이 브렌트포드 시절 잘 활용했던 브라이언 음뵈모도 그런 이유로 데려오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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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또 한 명의 선수가 있다. 바로 세메뇨다. 이는 토트넘 구단도 원하는 일이다. 세메뇨가 솔란케의 득점력을 키워줄 수 있는 적임자라고 보고 있다. 이들이 본머스에서 함께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TBR풋볼은 '솔란케는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로 이적한 이후에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때 기대감이 컸지만, 데뷔 시즌 리그에서 단 9골에 그쳤을 뿐이다'라며 '토트넘이 솔란케의 기량을 향상시켜줄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솔란케는 지난해 여름 65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받고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러나 데뷔 시즌인 2024~2025시즌에 리그 27경기에서 9골(3도움)에 그쳤다. 이는 토트넘에 큰 고민거리로 남았다.
솔란케의 득점력을 극대화하는 게 다음 시즌 EPL과 챔피언스리그에서 선전할 수 있는 방법인데, 손흥민에게는 이 역할을 맡길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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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회장이 직접 움직였다는 건 그만큼 토트넘 구단이 진심으로 세메뇨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뜻이다. 동시에 레비 회장도 이제 더 이상 손흥민에게 기대감을 갖고 있지 않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이미 토트넘의 다음 시즌 플랜 속에 손흥민의 역할은 없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토트넘의 '솔란케 살리기'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