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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2026 북중미월드컵은 괜찮을까.
이날 경기가 열린 신시내티의 한낮 기온은 최대 35도로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이었다. 양팀은 전후반 각각 쿨링 브레이크를 갖기도 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30도가 넘는 더위 속에 도르트문트는 이례적으로 후보 선수들에게 벤치가 아닌 라커룸에서 머물도록 했으며, 선발 선수들은 유니폼을 물에 적셔가며 뛰었다'고 전했다.
FIFA가 미국의 여름 폭염을 경험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4 미국월드컵 당시에도 폭염으로 적잖은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당시 세계적 이상 기후로 매 경기 35~40도에 이르는 폭염 속에 선수들이 경기를 치른 바 있다. 대부분의 경기가 관중석 지붕이 없는 미식축구 경기장에서 펼쳐져 선수 뿐만 아니라 관중들도 더위에 몸살을 앓은 바 있다. 이후 30여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경기장 시설은 발전했으나 폭염 문제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