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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J리그와 링크된 '광주 에이스' 아사니(30)가 이적설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대전전 사전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정확하게 들은 건 없다. 아사니도 나한테 직접 얘기한 게 없다. 소문만 듣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1골1도움 맹활약을 펼친 아사니에 대해 "요즘 기분이 좋아 보인다. 왜 (기분이)좋아보이는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 것 같다"라고 오묘한 뉘앙스를 풍겼다. '새 팀 이적'에 관한 추측을 불러일으킬 만한 발언이었다.
'기분이 좋아보인다'라는 이 감독의 발언에 대해 전해들은 아사니는 "국가대표팀에서 뛰지 못해 부담이 있었는데, 팀에 복귀하고나서 마음이 좀 편해진 것 같다. 광주에 다시 오니 '아, 이곳이 내가 있던 곳이구나'라는 마음이 들어 편하게 하다보니 오늘 같은 좋은 결과도 나온 것 같다. 이정효 감독이 얼마나 만족할지 모르겠다"라고 돌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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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대구전에서 득점 후 어디론가 전화를 거는 듯한 세리머니로 다양한 추측을 낳았던 아사니는 "(나에게 관심있는 팀이)요코하마 한 팀이 아니다"라면서도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는 알 수 없다. 난 지금 광주에 있고, 그게 중요하다"라며 현시점 '광주 선수'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오늘 실수한 노희동에게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고 얘기했다. 우리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복수의 축구계 관계자는 아사니의 요코하마행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아사니와 광주의 계약이 올 연말까지 반년 남은데다, 재정건전화 문제를 안고 있는 광주가 재정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선 당장 이적료 수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알바니아 국가대표인 아사니는 현재 광주 선수단 중에서 가장 시장가치가 높다. 이적료 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아사니의 시장가치를 120만유로(약 19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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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